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림 May 06. 2022

토마토 바질 딸기 이야기

딸기 씨를 발라내다

5.6.


토마토 씨앗을 보고 너무 실망했더랬다.

그냥 내가 먹던 토마토 안쪽에 있던 그게 씨였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짓을 했다.

몇 개 안 남아 있던 딸기 씨 발라내기!


핀셋으로 딸기 씨를 뺐다.

항상 과육을 씹었기에 딸기 씨가 그리 단단한 줄 오늘 처음 알았다.


다시 검색해보니 재웠다가 다시 깨우던데 게으른 나는 그냥 바로 도전!

흙은 귀찮으니 키친타월에 올렸다.

따수운 곳에 두라니, 전기밥솥 위에..



싹을 틔울지는 모르겠다.

딸기의 경우, 씨앗으로 파종하면 부모의 형질과 달라질 수도 있어서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관찰의 목적이라..


방울토마토 싹은 지난 1일보다 또 더 자랐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애들도 다 깨웠다.

영양액을 꾸준히 뿌린 효과가 있는 듯..

지금까지 식물을 다 죽인 마법의 손인데 영양제 뿌린 효과가 좋은 듯하다.



근데 왜 한쪽으로 몰려서 자라는 건지..

분명 골고루 뿌린 것 같은데..

좀 더 자라면 이집저집 분양해줄 생각이다.

현재까지 발아율 100%를 자랑하는 중..



바질은 한 아이가 싹을 틔워서 토마토 싹 1개와 바질 싹 1개를 줬는데, 그 안에 잠자고 있던 바질 싹이 2개나 나왔다.



딸기는 지금 심어도 11월은 되어야한대고, 토마토는 4월 말 모종을 심어야 여름에 먹을 수 있다는데 지금 싹을 틔웠으니 가을에나 먹을 듯?

바질은 모르겠다.

어쨌든 토마토 크면 우유로 치즈 만들어서 바질과 토마토와 함께 잡아먹을 생각이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자라라!!

매거진의 이전글 토마토 바질 싹 틔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