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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림 May 24. 2022

토마토 바질 키우기

쑥쑥 자라는 토마토 바질

학교에 소독을 한다고 한다.

얘들을 어쩌나 하다 밖에 내놨다.

토. 일 찌는 듯 더웠다.

그러나 물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월요일 학교에 오니 반은 말라죽었다ㅜㅜ

우리는 슬픈 마음으로 미친 듯 자라고 있는(200개의 씨앗) 바질을 다시 심었다.



다행히 하루하루 잘 적응해서 자라고 있다.


집에서 키우던 토마토는 우리 집이 해가 잘 들지 않는 저층이라 그런지 안 자란다.


교실은 정남의 강한 햇살이 비치는 곳이다.

교실의 햇살을 듬뿍 받은 토마토들은 잘 자라는 듯!


토마토는 영양분을 많이 빨아먹는다고 하는데 학교 토양은 척박하기 그지없어서 아무리 물을 줘도 토마토가 쑥쑥 자라지 못하고 자꾸 말라죽는다.


식물을 키우는 것도 사람을 키우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자라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시들고 말라죽을 수 있다.

충분한 햇빛과 영양분이 있어야하며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토마토나 바질처럼 다 다른 식물들에게 맞는 영양과 관심을 주어야 더 잘 자랄텐데 나는 다 똑같이 물을 주고, 영양제를 주며 돌보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도 나름으로는 다 다르게 관심을 주고 있는데 그 사실을 토마토와 바질도 알아채길 바란다.


얼른 토마토가 자라서 열매를 먹고, 바질의 잎도 따 먹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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