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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빙 Jul 15. 2021

초보 디지털 마케터의 일기_시작편

원대하지도 창대하지도 않았다


 한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지 못했다.


 4월부터 시작한 디지털 마케팅 교육 실습이 워낙 바빴기 때문이다. 그래도 4월 초반에는 꽤나 견달만 했던 것이, PBL활동으로 들어서면서 미친듯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고질적인 완벽주의+미루기+갑작스러운 팀원의 결원 등 이래저래 상황이 악화되며 차마 다른 걸 할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마감이 끝나면 널브러져서 자고, 의미없이 넷플릭스를 틀어놓으며 탈력감을 내려놓는 시간을 겪었달까...


 사실 디지털 마케팅 교육을 지원한건 정말 단순하고, 아주아주 단순하고 우연한 계기였다. 평소에 프로그래밍이라는 뭔가 디지털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관심, 약간의 흥미, 재미. 거기에 취업을 해야한다는 3월달의 절박하고도 초조한 마음의 변화. 이런 것들이 겹쳐 우연하게 신청한 것이었는데...


아뿔싸.

내가 마케터를 꿈꾸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쉽진 않다. 잘맞는지는 모르겠다...재미있는 것 같긴한데....

구글 GA와 GTM코드는 삽입했더니 왜인지 데이터에 안잡혀 무려 이틀을 잡아채고 난리치고 했는데 답은 m.으로시작하는 모바일 데이터 잡는 필터를 삽입해서 그랬었다는 허무한 결론이 나는 상황에 허탈해 했던 경험까지하면, 진짜 재미있는 걸까 싶기도 하고....(디테일하게 이유를 더하자면 이미 랜딩페이지에서 모바일 유입 유저 데이터를 알아서 잡았기에 충돌했던게 아닌가 하는게 추측이다. 아닐지도?) 그냥 어찌어찌해서 검색해서 시도해보고 오! 됐다 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야 데이터를 '분석'하니까.


투머치 띵커기질이 어디 가지 않는다고, 데이터를 보며 유저 행동을 파악하는 작업이 의외로 재미있었다. 추측대로 마케팅(특히 콘텐츠 마케팅은 아주 재미있다.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즐거운 일이다, 매우 진심으로)전략이 먹힐때의 쾌감이란!


하필 나와 함께 하신 분이 능력자 분이셔서, 내가 기초적인 포토샵 및 일러스트레이터 툴(어설프게 인터넷에서 검색하면서 익힌)스킬로 끄적끄적인다음 요청사항을 대강 스케치해서 드리면, 그분이 완벽하게 그것을 보완해주셨는데 그건 정말.... 와,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는줄 몰랐다.

내가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하는거야 말할 것도 없고.


일단 작가(지망생...)니까요. 하하하하


그래서 조금씩 그동안의 마케터 지망생으로서의 나의 여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덧붙여 미뤄왔던 넷플릭스 영화 리뷰까지!

마침 신선하고 재미있는게 잔뜩 들어와있어서 기대하는 중이다.

손꼽아 기다렸던 '매혹당한 사람들'이라던가 '그것', '퀸카로 살아남는 법 1'이라던가....'


아무튼 귀막고 입막지만 눈은 뜨는 영화 허쉬 리뷰부터 시작하며 다시 브런치 가동 시작하겠습니다. 윙윙


+왜 넷플릭스에 몬스터호텔 1,3는 들어오지 않죠??(빨리 들여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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