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의 무게
아직 책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는데 예약판매 기간동안 제법 판매가 되고 있어요.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있는 책 표지를 보며 '이 책은 존재 자체로 인정을 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를 뱃 속에 품고 있을 때가 떠오르네요. 아이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에게 말을 걸고, 배냇저고리를 준비하고, 아이 방을 꾸미면서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를 상상하며 열달을 보냈던 것 같아요. 지금, 세상에 아직 나오지 않은 책의 표지를 보고 있는 마음이 아이를 품고 있었던 그 때의 기억을 불러오는 것과 같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출간제안서를 작성하고 여러 출판사에 투고를 하며 제법 큰 출판사에서 긍정적인 회신이 있어 희망고문을 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막상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편집자 선생님과 바쁘게 의견을 나누며 작업에 들어가니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없는 몰입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어른에게는 아이가 필요하다'라는 저의 첫 책은 이곳에 연재발행을 했던 '아이를 키워야 하는 이유'라는 브런치북에서 출발 했어요. 2장과 부록이 그대로 수록이 되었고, 1장과 3장은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 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 힘들고 어려웠던 육아를 통해 얻은 것들
1장 부모라는 세계를 다시 세웁니다
- 부모다움, 사랑에 대한 경계를 분명히 하기
- 어른다움, 지금-여기에서 자율적으로 사고하기
- 아이다움,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존중하기
- ‘좋은 부모’는 유연한 부모입니다
2장 말 한마디가 아이를 성장시켰습니다
- 발달 단계의 이해와 긍정적 지지어
- 임신~출산 전 : “이곳은 안전한 곳이란다.”
- 출생~6개월 : “환영한단다, 아가야.”
- 6~18개월 : “마음껏 느끼고 만져보렴.”
- 18~36개월 (1) :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구나.”
- 18~36개월 (2) : “너의 모든 감정은 중요하단다.”
- 18~36개월 (3) :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와줄게.”
- 3~6세 (1) : “네가 누구인지 알아가게 될 거야.”
- 3~6세 (2) : “네 힘을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
3장 아이를 대하듯 ‘나’를 돌봅니다
- 성장의 기회는 어른에게도 다시 돌아옵니다
- 되어가기(Becoming) :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아.”
- 존재하기(Being) : “필요하면 쉬어가도 괜찮아.”
- 행동하기(Doing) : “실수해도 괜찮아.”
- 생각하기(Thinking) : “선택권은 나에게 있어.”
- 정체성과 힘(Identity & Power) :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아.”
[부록] 한 걸음 더 나아간 선배 부모들의 이야기
- 칭찬이 필요했던 앵두 님에게 :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 경청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마들렌 님에게 :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해도 좋아요.”
- 허가가 필요했던 바다 님에게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 경계가 필요했던 수풀 님에게 : “건강한 규칙은 아이를 자유롭게 해요.”
- 기다림이 필요했던 민쵸 님에게 :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도 좋아요.”
나가며 : 완벽한 준비보다는 그저 용기를 내어 볼 때
앞으로 책에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나, 책을 쓰면서 가졌던 고민 등을 브런치북에 찬찬히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출간된 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