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이유 있는 이화여대 선택
2022년 4월 30일 디올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이번 디올 패션쇼는 무려 15년 만에 개최된 것인데요. 디올이 수많은 장소 중에서 이화여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MZ 세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명품 구매량은 과거 대비 23% 증가하였는데요. 특히 MZ 세대의 명품 구매량의 증가 폭이 가장 가파르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보복 소비가 늘었지만, MZ 세대의 증가 추이는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디올은 MZ 세대의 이런 소비 추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20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것이죠. 과거 유명인들만 참석할 수 있었던 패션쇼와 달리 이번 디올 패션쇼에서는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관계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진행하면서 디올은 소비 추세에 맞게 잠재 소비자 범위를 더욱 넓혀갔습니다.
이번 디올 패션쇼는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극소수만이 이용하는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는 MZ 세대를 비롯한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전략이었습니다.
상부상조
디올의 이번 패션쇼는 이화여대 측에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디올 패션쇼를 통해 이화 구성원들의 자부심 고취와 이화 브랜드의 세계적 홍보의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목표는 모두 충족되었는데요.
디올이 오직 이화여대에서 패션쇼를 열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구성원들은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며 소속감을 느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패션쇼를 개최하였기에 이화의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홍보가 되었죠. 디올의 홍보로 이화여대는 더 많은 외국 학교와의 교류 체결이 가능할 것이며 이화여대 학생들은 세계 유명 대학으로 나갈 기회가 더욱 넓어졌습니다.
또한 이번 패션쇼는 일회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양측 파트너십 구축의 첫 번째 단계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데요. 디올과 이화여대는 지난 3월 '이화-디올 공동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발표하며 파트너십을 약속했습니다.
디올 또한 이 행사를 통해 친근한 브랜드, 젊은 브랜드, 소통하는 브랜드 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이화여대와 디올은 이번 패션쇼를 통해 상부상조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문화
디올이 이화여대를 선택한 이유에는 한국 콘텐츠의 힘도 배경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BTS를 비롯하여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문화 콘텐츠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에 디올은 한국 문화의 힘을 믿고,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이어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디올은 무려 16년 만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수에서 여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한국 문화의 높아진 위상과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이 디올의 이런 마케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패션쇼를 통해 디올은 한국 이삼십대 여성을 사로잡은 것뿐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디올의 이화여대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였기에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요.
디올이 이화여대를 선택한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2022 소비 트렌드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