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 분석하기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원소주는 단숨에 주류계의 스타가 되었는데요. 프리미엄 소주이기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었음에도 없어서 못 먹는다는 원소주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원소주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박재범"의 힘도 물론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
박재범은 여러 방송에서 이미 소주 사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본인이 소주 사업을 시작한 배경을 여러 콘텐츠에서 언급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박재범은 오래전부터 한국 소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SOJU라는 앨범을 발매했고, 여러 해외 아티스트에게 소주를 선물하고 이들이 한국 전통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거의 소주 홍보대사나 다름없었던 그는, 본인의 소주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죠.
사업을 확정 지은 이후에, 그는 월드 투어나 노래 가사 등에서 원소주를 끊임없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출시 전부터 끊임없이 원소주를 언급하며 팬들 사이에서 원소주는 이미 너무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원소주가 단순히 팬을 넘어 일반 대중에까지 퍼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소주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그의 진심이 있었습니다. 소주에 대한 진심,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진심이 소비자에게까지 닿아 지금의 원소주 성공을 만들어냈습니다.
오프라인 마케팅
원소주의 마케팅 요소 중에 또 주목해 볼 만한 점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원소주에 붙여진 스티커는 천으로 되어있어 떼었다 붙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해당 스티커는 노트북 스티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죠. 소주를 사면 하나의 굿즈까지 제공되는 것과 마찬가지기에 원소주는 소비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원소주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만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며 굿즈 마케팅과 리미티드 마케팅을 진행하였고, 포토 부스까지도 설치하여 소비자에게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더현대 서울에서 1차로 진행한 원소주 팝업스토어에 예약 방문 신청 서비스에 약 3000명의 사람이 몰렸고, 생산 물량 2만 병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었는데요. 나이스웨더 신사에서 이어진 두 번째 팝업 스토어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온라인 마케팅
원소주는 소셜미디어에서도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마케팅을 진행하였는데요. 넷플릭스 콘텐츠 <백스피릿>, 주류 관련 유튜브 채널 등장 등 원소주는 온라인 마케팅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원소주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하면서 MZ 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켜주었죠.
실제로 원소주는 박재범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참이슬 모델인 아이유, 원소주 대표인 박재범의 티키타카를 보여주며 소주 브랜드 간의 재미있는 기싸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원소주의 인기와 희소성은 특히 MZ 세대 소비자에게 확실한 매력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런 희귀성과 인기로 원소주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이 진행되며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원소주 관련 게시물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미와 대세가 중요한 MZ 세대에게 원소주의 모든 행보는 그들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부터 리미티드 마케팅까지 좋은 마케팅 전략을 보여준 원소주를 참고하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