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우 Sep 27. 2024

고향 친구

짧은 글 산책


초등학교 졸업하고

50년  지난 지금,

세 명의 친구와 연락을 한다.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2~3년 만에 생각나면 전화만 하는 친구,

10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친구.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는 것은

사는 얘기와 변해가는 모습을

쌓아가고 간직해 가는 것이고,


2~3년 만에 연락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그리워하는 것이고,


10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지가

그냥 궁금한 것뿐이다.


세월 따라 변하는 서로를

주하고 얘기를 들어주고

지켜봐 주고 믿어주어야 오래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