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하고
50년 지난 지금,
세 명의 친구와 연락을 한다.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2~3년 만에 생각나면 전화만 하는 친구,
10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친구.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는 것은
사는 얘기와 변해가는 모습을
쌓아가고 간직해 가는 것이고,
2~3년 만에 연락한다는 것은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그리워하는 것이고,
10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지가
그냥 궁금한 것뿐이다.
세월 따라 변하는 서로를
마주하고 얘기를 들어주고
지켜봐 주고 믿어주어야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