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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66

2024년 1월 4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스모어의 고객사 중 우리가 런칭하자마자 구매해서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주고 계신 트랜드 어워드의 기태님이 계시다. 고객사로 시작된 인연이지만 인터뷰를 여러번 하다가 친해져서 호형호제 하게 되었고, 우리 서비스를 통해서 심리테스트와 퀴즈 제작 외주로 매출 확보도 하셔서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고객이다.

 

지금은 기태님께서 Zipup이라는 부동산 어플을 만드셔서 창업자 동지가 되기도 했다. 고객이 창업자가 되면서, 기존에 있던 고객의 관점과 피드백을 창업자의 화법으로 전달해줘서 이해가 훨씬 잘 되고,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이번주에 오랜만에 기태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왔던 정말 좋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울림과 깨달음을 줬던 말은 “가설은 정량적인 것이 아닌 정성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많은 창업 책에서 스타트업의 제품은 끊임없이 뾰족해져야한다는 말이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 이번 대화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러 들어오는 이유, 우리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 서비스를 통해 얻고 싶은 ‘감정’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어떤 감정을 얻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기능 개발도, 마케팅도 그 감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그 감정을 강화하는 것이 ‘뾰족’해지는 것이었다.


우리가 모든 액션과 가설을 설계할 때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봐야하는 것은 “그 액션이 우리 고객들이 더 000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도와주나요?”였다. 이제서야 이런 것들을 깨닫게 된 것이 속상하다. 

‘조금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I had the opportunity to lock myself up in a compartment without any internet for 12 hours this week, and dedicate all that time to reflections. Six months ago, the biggest mental obstacle we had was that we were thinking in long term too much. We would analyze every single action in the present in terms of its future consequences, all the ripple effects, and be too afraid to execute anything. Through countless conversations, we were able to finally set a definite, solid short to mid-term milestone. And that has freed us to be faster with execution and more resilient to small failures we encounter. Everyday it gets more exciting and more fun.

 

Sometime, you need to purge all the anxieties in a good conversation with a good person. I had many memorable conversations this week. One was with CK, who reminded me that discussions will just go around in circles if we don’t have WHAT, because we’ll be obsessing over HOW without substance. This was a huge reality check, and led me to realize how off our focus had been. Another was with Sung. Because he’s in a such a different stage in both his founder journey and life, with the wisdom of experience, he gently reminded me that I don’t need to be so hasty and anxious. 


I also thought a lot about how we define success to be. And that led to our decision to not fundraise. What is a business if it can’t sustain itself through its own revenue? To be able to focus on the core essence of our business, and remove all efforts to amplify it as something building up to a greater vision feels really nice. Our days feel more genuine and authentic. That means we can be in touch with our current customers at a deeper level. We’re not trying to upsell our non-existent future value to them, but focus on our current value proposition.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바쁜 일주일이었다.

  위클리 스모어를 쓸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복작복작한 사무실이 즐거웠던 이번 주!

라운님도 돌아오시고 새로 입사하신 창현님도 옆자리에 와주셔서 추웠던 이번 주지만 사무실 분위기는 온기가 돌았다 ㅋㅋ 묘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일하는 데에 있어서 좋은 환기가 된 것 같다. 유난히 더 즐겁고 뿌듯한 한 주를 보낸 기분!


업무적으로도 뿌듯함을 많이 느꼈지만, 이번 연도부터 쓰기 시작한 블로그 첫 글을 발행한 것도 한몫한 것 같다. 2023년 연말정산을 하는 느낌으로 재밌게 쓴 글이었는데 쓰고 보니 작년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알차게 잘 보냈던 것..! 앞으로 마지막 주에 한 달을 돌아보는 일지를 작성해서 발행할 계획이다. 업무적인 모습뿐 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 이번 달은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어떤 때에 즐거움을 느끼는지 작성해 보고 성장하고 더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서다. 화이탱~!


2. 자랑하고 싶은 것

오늘 점심시간 후 라운님과 원온원을 진행했다.

불편한 점 이 없는지 여쭤봐 주셨는데, 최근 여러 디자인 툴을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노트북이 조금 버벅인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 그런데 두둥! 3시간 뒤 M3 MacBook PRO가 생겼다.. (두근)

월요일 업무가 기대된다 ㅎㅎ


창현 Business Intelligence Engineer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목요일에 드디어 스모어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떠나기 거의 1년 전부터 계속 라운님과 도영님과 주기적으로 연락했고 또 개인적으로 직접 스모어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했어서 생각보다 스모어에서 일하는게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라운님과 도영님 모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스모어에서 하게 되는 일들이 제가 원하던 일이 아니지  않을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 걱정은 정말 기우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굉장히 열심히 SQL 언어를 만지면서 스모어가 필요한 것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라운님과 Onboarding을 하면서 저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스모어가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얘기했을 때도 제가 원하는 바들과 일치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저는 제 스모어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누구보다 즐길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스모어 안에 꽁꽁 숨겨져있던 숫자들을 보면서 스모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나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흥미로운 인사이트들을 저희가 얻게 될지 기대되는 군요! (그리고 앞으로 구내식당에 어떤 메뉴가 나올 지도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지금까지 여러 회사를 다녔었지만 웰컴키트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눈물광광). 살아생전 너무 받아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 했습니다 �


영후 APM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사무실에 사람이 많아졌다! 사무실에서는 처음 얼굴을 뵙는 라운 님과 목요일에 팀에 들어오신 창현님이 계시니 뭔가 새롭다. 물론 나도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람이지만 새로운 사람이 새롭다고 말하면 안되는 법은 없겠지.

열심히 준비해서 보낸 콜드메일에 응답이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쉬운 한 주였다. 그렇지만 이번 콜드메일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고객에 대해 더 분석해보면서, 카나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2주 간 프로덕트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만한 시간이 없었는데, 새 학기에 수업에 들어가는 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인에게 내내 빌려서 치던 기타를 반납하고, 내 기타를 샀다. 가성비 모델이긴 하지만 뭔가 남의 비싼 기타보다 내 저렴한 기타가 더 좋은 소리가 나는 듯하다. 일다님에게 다음 체크인 때 기타 자랑하기로 했다. (매일 뭘 사고 자랑하는 느낌인데, 평소에는 잘 아껴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내 이쁜 기타


민교 콘텐츠 마케팅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월요일부터 계속 영하 10도 안팎을 유지할 정도로 정말 추웠는데, 다행히 화~목 자율 재택인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감기 안 걸리고 일할 수 있었다! ㅎㅎㅎㅎ 


이번 주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을 참 많이 한 것 같다. 사실 나는 글 쓰는 것을 업무 스킬로 삼을 만큼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책도 많이 읽었고, 독립 매거진부터 상업 매거진까지 총 13권의 잡지와 함께 해왔지만…. 그럼에도 글을 직접 쓰는 사람보다는, ‘작문’이외의 업무를 하는 사람에 가깝다고 정의내렸었다. (오히려 글 쓰는 사람을 늘 동경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그런데 이제는 글 쓰는 업무가 주된 콘텐츠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다. 다음주면 6개월차에 접어드는 데도, 이런 사실이 여전히 안 믿긴다. 고객사로부터 글을 잘 써줬다는 칭찬, 성과 보고서에 넣고 싶다는 말씀, 라운님의 감사한 피드백 모두 실감이 안 날 때가 더 많다. ㅎㅎ..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가 신기한 와중에도 글 쓰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다음주 글 쓸 목록을 아이데이션하고 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퇴고하기 위해 내 문장들을 한 번씩 톺아 보는 과정에서 묘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 이 감정을 강하고 확실하게 느꼈다.


그래서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임은 분명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결론을 바탕으로 한 달 전 쯤의 위클리 스모어를 다시 돌아보면, 결국 나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의 교집합을 하고 있는 셈이 된다! 


연말의 고민이 연초에 해결될 수가..! 


무튼 기쁘기도 하면서, 숱한 고민이 때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올해 하반기, 독일로 교환학생을 떠납니다 ✈️


영준 프론트엔드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너무나도 추웠다 정말이지 엄청난 한파였다.. 그래서 원래는 재택을 하려고 했지만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효율이 더 잘나온다는 생각에 출근을 결심했다. 그렇게 출근을 하면 아침마다 느끼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매일 매일 삶이 조금씩 변화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내가 느꼈던 변화는 아침에 해가 일찍 나오지 않아 어두웠지만 지금은 점차 밝아지고 있다는 것과 알람 소리에 맞춰 일어나기 힘들었던 내 몸이 조금씩 일어나기 쉬워졌다는 것도 있는것 같다. 그리고 최근 들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무실에 앉아 오늘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일들을 처리하는 내 모습이 변화했다고 생각했다.


변화하기 전을 생각해 지금 모습과 비교해 본다면 지금 현재는 오늘 할 일들에 대해 정리하고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노트를 사용하기도 하고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코드들을 지금은 내가 개발할 수 있다는 것에 변화를 느끼는 것 같다.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변화라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내가 이런걸 어떻게 생각했지? 또는 내가 이걸 이제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구나에서 비롯되는 성취감을 느껴 재밌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렇게 천천히 성장해볼 미래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다녀왔다! 영화 자체를 너무 재밌게 봐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알찬 구성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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