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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도다 79

2024년 4월 4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TIPS R&D과제의 시험를 위해 16명의 참여자분들과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하게 되었다. 1주일 내내 참여자분들을 모집하고, 중간에 참여 불가하다는 분이 생기면 다른 분을 또 연락해서 모셨고, 시험 내용을 위한 준비물을 만드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다.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처음인데, 변수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의 몇배는 되다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하루하루 할 일을 쪼개서 정리해놓으니 그래도 다 끝마칠 수 있었다.


5월에 해군으로 입대하게 되어 4월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라운님께 넘겨드리게 되었다. 20살 장사부터 시작해서 25살인 지금까지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조급해하며 어떻게든 성장을 하기 위해 발악했던 나라는 노래의 1악장이 끝났다.


매도 일찍 맞는 것이 좋다는 말을 군대를 미루는 기간 동안 주변에서 참 많이 들었다. 군대라는 매는 남들보다 훨씬 늦게 가지만, 훨씬 더 맵고 힘든 사회생활을 더 일찍 맞아서일까, 이제는 어느정도 내가 어떻게 고민해야 더 좋은 답이 나오는지, 모두가 각자의 트랙을 뛰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팀원분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일하는 게 무엇인지도 배웠고, 공동창업자들과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제는 나의 코어가 활기차게 돌아가 세상의 온갖 태양풍과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기장이 생겼음을 체감한다.


그래서 군대에서의 시간이 나에 대해서, 앞으로의 커리어와 세상에 대해서 더 건강하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으로 느껴진다. 더 건강해지고, 더 똑똑해져서 제대했을 때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작디작은 스타트업 팀의 일기를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구독자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2024년이 시작할때도, 4월이 시작할때도, 도영님의 입대시기가 코 앞까지 다가왔다는 걸 의식적으로 잊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현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다음주 화요일을 끝으로 도영님과는 잠시 안녕이다. 


이런 엄청난 이벤트를 마주함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팀원분들께 무한한 감사함을 느낀다.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솔직히 소통해주셔서 많은 준비를 미리 할 수 있었고, 우리 팀에 대한 단단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순탄한 오프보딩을 위해 지난 몇달동안 엄청나게 노력한 도영님에게도 고마움이 크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카나페의 첫 연간플랜 구매 고객이 생겼다. 지속적인 가치를 주는 프로덕트가 되어가고 있는게 너무 기쁘다.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도영 님이 입대하기 전 회사에 출근하는 마지막 주이다. 

  슬프다.


  그동안 고생많았고, 군대에서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2026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군대가지말라냥! (삐짐)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유난히 날이 많이 풀려서 따뜻하다 못해 오늘은 조금 더웠다..!


시간의 흐름이 계절로 확확 느껴지는 요즘이다.


먼 일로만 생각했던 도영님의 마지막(?) 출근일이 다가오고 모든 일정에 ‘마지막'이 붙어버려 이따금 슬프고 헛헛한 마음이 들었다. ex) 도영님과 마지막 주간회의 마지막 체크인 마지막 체크아웃..


도영님의 빈 시간 동안 걱정끼치지 않게, 나아가서는 든든하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2. 자랑하고 싶은 것

창현님이 카나페로 재밌는 이벤트를 만들어서 점심시간에 진행했다!

바로 와사비맛 아이스크림 랜덤 돌리기…!는 내가 당첨이 되어버렸다..ㅋㅋㅋㅋ

하지만 팀원분들과 즐겁고 맛있게(?) 나눠먹었다…ㅋㅋㅋ

늘 사무실에 웃음을 퍼뜨려주시는 창현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창현 BI Engineer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첫 Data Science Model인 Binary Logistic Regression Model을 만들었습니다. 누군가 새로이 결제할 때마다 그 사람이 31일 이내에 이탈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모델인데, 아쉽게도 데이터가 부족해서 정확성을 더 늘리기 어렵지만 어떻게든(?) 70%의 모델을 얻기는 했습니다. 오랜만에 데이터 사이언스 모델을 만들면서 추후 활용할 수 있는 PCA, K-Means Clustering 모델 등도 공부 및 Query로 만들었는데 앞으로 Smore가 주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면 너무 멋질 것 같네요.


그리고 도영님이 군대에 가는 것은 슬프고…저도…7, 8월에 가야하는 것도 슬프고…우리 모두…해피해피 병역 라이프 하고…다시 만나요…민나…사요나라….마따네….see you again….


2. 자랑하고 싶은 것

베스킨 라빈스 와사비 맛은 사랑입니다.


민교 콘텐츠 마케팅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드디어 항공권을 끊었고, 출국까지는 약 100일 정도 남았다. 


독일에서의 삶을 대단히 기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평생 살 것도 아니지만 ‘어차피 떠날 사람’이라는 생각이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그래서인지 출국일이 다가올 수록 스스로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걸 부쩍 느낀다.


예를 들면 당장 내일 이사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집을 계속 정리한다거나….

더이상 볼 일 없을 것 같은 ‘SNS 친구’를 마음 속에서 모조리 지운다거나… 

에너지 혹은 시간이 필요한 일을 새롭게 시도하지 않으려고 한다거나….

이 마음에 압도되지 않도록, 

‘떠나기까지 100일’이 아니라 ‘올해 한국에서의 마지막 100일’이라는 생각을 해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퇴근 후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한 3월 9일부터 약 7주 동안 책 16권을 읽었다!  


영준 프론트엔드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저번주에 카나페 1차 기능들이 배포가 되어서 에러가 나왔던 것들과 CS문의들을 처리를 했고 그동안 기능을 개발하면서 바빠서 진행하지 못했던 디테일적인 부분과 소소한 기능들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폰트가 새롭게 추가 되었는데 새로운 폰트중에서 우리 테마와 잘 어울리는 것들도 추가 되어서 고객분들께서 카나페의 테마와 새롭게 추가된 폰트들의 조화 혹은 고객분들이 테마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이것 저것 활용해서 만들면 이쁘고 멋있는 이벤트들이 많이 추가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그리고 도영님께서 5월에 입대하게 되시는데 조심히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저번 주말에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나갔는데 예약 날짜를 착각해 헛걸음을 했었다. 그래서 바로 동선을 틀어서 집 근처? 홈플러스에 가봤다. 가서 딸기랑 이것 저것 생필품들을 샀는데 동네 구경도 하고 좋았던것 같다!

(홈플러스에 이마트 장바구니는 비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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