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4
1. 이번주 회고
비교로 시작한 자기평가는 언제나 결핍의 목록을 만든다.
이야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작아지는 순간들이 있다. 우리 회사는 이런부분들이 부족하고, 우리는 아직 충분한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고,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며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들이다. 갈대처럼 바깥의 목소리에 흔들리는 이유는 실제로 부족해서가 아니였다는 것을 이번주에는 많이 생각했다. 스타트업의 창업가는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면 그것을 채워넣어 성장하겠다는 열정이 강해지는 사람이지 않나. 내 확신이 흔들리는 이유는 성공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의되지 않은 성공은 항상 타인의 프레임을 빌려온다. 그러니 스스로에 대한 인정을 얻을 수 없었고, 확신도 단단해지지 않았다. 아무리 장거리 마라톤이라도 완주지점은 있다. 인정하고 칭찬해주는게 필요하다. 자신감은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성과에서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성공으로 부를지 합의하고, 그 기준으로 증거를 꾸준히 쌓을 때 조용하고 단단한 확신이 생긴다. 다음주의 숙제는 이 성공의 기준을 정의하는것이다.
긴 연휴 이후 다시 업무 엔진이 가동되고 있다는게 체감된 일주일이었다. 고객사의 문의와 전환이 다시 시작되었고 모멘텀이 살아나는게 느껴진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1. 이번주 회고
— 컨디션 난조로 일주일 휴재합니다 —
1. 이번주 회고
설레이기도 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한 주였다. 오랜만에 카나페에 새로운 이벤트 머신이 출시되었다.
생각해보면 이번이 내가 프로덕트 기획 단계부터 함께한 첫 이벤트 출시였다.
이번 작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유저 관점의 잊힘’이었다. 이벤트의 목적과 작동 방식, 시안까지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다 보니, 정작 처음 이벤트를 접하는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
기획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지만, 막상 실제 플레이에서는 의도나 작동 방식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 다행히 내부 QA 과정에서 좋은 피드백이 오가며 빠르게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그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여전한 아쉬움이 있다. 기획이후 1차 공유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뭐였을까..?
각 업무가 바쁘니 일일히 공유하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정리된 상태에서 스토리 보드 정도는 개발 전 내부적으로 공유가 필요할것 같다.
또 한 가지 크게 남은 인사이트는 프로덕트와 그로스간의 연계였다.
현재 카나페팀에서 프로덕트와 그로스에대한 세세한 정보를 동시에 공유받고 있는것은 나 뿐인데, 두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순 ‘현황 공유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깨달았다.
타로카드가 프로덕트의 핫 이슈라는 사실은 공유했지만 이에 대한 그로스 액션을 기획하지는 못했다.
그로스 타임라인이 브랜딩이나 기존 스프린트 중심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 내가 2주전의 나를 본다면 “지금 프로덕트에서 새 이벤트 유형이 출시되는데 왜 이에 대한 그로스 액션이 기획되고 있지 않지??” 라고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한발 짝 더 생각해보지 못한것.. 이번달은 이 점에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그래도 이번 이벤트는 기획부터 시안,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프로덕트와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특히 팀 간 정보 전달 구조를 명확히 설계하는 것의 중요성과, 초반 기획 단계에서 사용자 시나리오를 세밀하게 검증하는 필요성, 그리고 빠른 피드백 사이클이 프로젝트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점을 실감했다.
이벤트 배포가 HOT으로 올라오면서 디자인 작업도 많았던 한 주였다.
동시에 다음 주 스프린트 준비까지 병행하느라 급히 기획을 진행하다 보니 작업 중 의문이 남는 부분이 여러 번 생겼다. 앞으로는 논의사항에 대한 체크리스트뿐 아니라 제작물 자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상세페이지라면 ‘유저에게 목적이 명확히 전달되는가?’, 이벤트라면 ‘처음 진입한 유저의 행동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같은 항목을 사전에 정의해두면, 작업 효율과 완성도가 모두 높아질 것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당신의 말차 고양이는?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에는 카나페 신규 이벤트인 ‘타로카드’ QA 및 런칭 준비, 그리고 카나페 블로그 개편 작업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나는 이번 런칭 과정에서 민교님이 작성하신 사용 가이드를 옮기고, 업데이트 노트를 추가하는 작업을 맡았다. 가이드를 옮기는 과정에서는 이전에 작성된 버전과 일부 내용이 달라 수정이 필요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이슈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꼼꼼히 검수하고 정리했다. 덕분에 불필요한 수정 과정을 줄일 수 있었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업데이트 노트 작성과 QA는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QA에서는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내가 어떤 일을 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지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했다. 이건 최근에 만든 개인 업무 관리 노션의 덕이 컸다. 업무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 덕분에 진행 상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 불필요한 혼선을 줄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는 체계적인 기록과 정리가 얼마나 효율적인 협업으로 이어지는지 실감한 주였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유지하면서, 작은 단위의 업무라도 명확히 정리하고 공유하는 습관을 더 강화해 나가고 싶다
1. 이번주 회고
휴가의 마지막을 즐기는 중!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사소함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한 한 주였다.
이메일을 보낼 때 문장 하나하나가 수신자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기 쉬운지, 오탈자는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내 입장에선 비슷한 내용으로 여러 번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지만 고객은 나의 이메일을 ‘처음’받는 것이다. 고객과 만나는 모든 터치포인트가 브랜드의 인상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사소한 부분이더라도 발송 전 반드시 한 번 더 내용을 읽어보는 과정을 습관화해야겠다.
또한, 과거에 발행한 블로그 콘텐츠라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번주만 해도 오래된 링크가 삭제되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콘텐츠의 수명은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마지막으로, 모든 링크에 UTM을 설정하는 습관을 더 들여야겠다. 유입경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마케터로서의 기본이자,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다. 어디서 들어왔는지 무엇 때문에 반응했는지를 모르면 백엔드적인 가치에만 사고가 머무르게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이번 주의 깨달음은 하나로 귀결된다. ‘작고 사소한 것일수록 더 세심하게 챙기기’!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 타로카드의 개발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면서 뿌듯함과 동시에 아쉬움도 많은 한 주였다.
뿌듯함이라고 하면은 너무나도 예쁜 애니메이션을 가진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구현해서 배포시킨 것이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그렇기 때문에 개발에 대해 별다른 후회는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내가 내입으로 말하고 팀에게 공유까지한 약속을 내 자신이 스스로 지키지 못한 것이다.
개발에는 집중이 필요하다. “다른 업무든 직업이든 그건 똑같지 않아요?” 라고 하면 맞다. 하지만 어느 기업, 아니 많은 기업에는 개발자들의 개발 집중 타임이 따로 정해져 있을 만큼 개발자는 옆에서 툭툭쳐도 반응 못할 정도로 코드에 세계에 빠져들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생산성이랑 직결된다.
예전에 개발 집중 시간에 대한 것을 위클리도다에도 올렸었고 팀 내부 채팅에서도 미팅에서도 공유했고 모두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주었다. 그러나 내가 나 스스로 자꾸 집중이 분산되어버리고 내가 필요로 하는 곳에 빠르게 반응하고 갈증을 해소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를 지키지 못했다.
또, 개발은 망망대해에서 항해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개발소요 시간에 대해 보수적으로 잡기로 했었고 이 또한 공유했으며 팀원들이 이해하고 배려해주었다. 하지만 멋진 기능 또는 제품을 하루빨리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추가 기능 개발 소요시간을 짧게 잡아 프로젝트 매니징에 혼란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비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불가능하다, 안된다 라는 말 대신 어렵다, 찾아보겠다 같은 중의적 표현을 쓰기로 다짐하고 이를 공유했지만, 공교롭게도 또 불가능하다는 말을 여러번 사용하였다. 팀원이 이의나 피드백을 주지는 않았지만 그냥 나혼자서 아차 싶었던 사건이었다.
너무 간단하게도 나부터 내가 말한 약속을 잘 지키면 모든게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자책이 생길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미 팀원과의 공유와 검증이 끝난 사항이므로 앞으로도 까먹지 말고 잘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