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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도다 159

251128

by 도다마인드



라운 | CEO

1. 이번주 회고

단기매출과 장기적 성장 사이의 고민은 위클리도다에서 지난 1년동안 제일 많이 이야기한 주제인것 같다. 단기 매출과 장기적 성장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는 항상 개발 리소스때문에 발생한다. 단기 매출은 디테일하고 빠른 커스터마이징으로, 장기 성장은 범용적인 기능으로 이뤄내기 때문이다.


그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우리가 언젠가 만들어야 할 범용 기능을 특정 고객과 함께 비용과 리스크를 나눠 가지며 먼저 실험해 보는 방식으로 두마리 토끼를 잘 잡아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특정 한 고객만을 위해, 다시 쓰이지 않을 기능을 만드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이게 과연 맞을까라는 고민을 했던 이유는 약 3년전에만 해도 SaaS의 scalable growth를 위해선 커스터마이징과 SI는 절대 저질러서는 안 되는, 일종의 금기처럼 취급되었고 그게 나에게 너무 각인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의 시장 환경에선 3년, 5년, 10년 로드맵보다 3개월, 5개월, 10개월의 런웨이가 더 소중하다.


유연하고 자유로움, 도전과 열정을 가치로 내세우는 스타트업 산업이지만 역설적으로 다양성에 박할때가 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방식은 딱 하나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성공으로 도달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음을, 시장에서 살아남으면서 알게 되었다.



일다 | CTO

1. 이번주 회고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가예 | 디자이너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고객과의 접점을 온보딩 미팅으로 구체화하고, AI라는 새로운 무기에 깊이 '몰입'했던 한 주였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분주함 속에서도, AI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에 집중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다.


특히 AI 이미지 생성의 놀라운 속도를 체감하며, 진짜 디자이너로서 더 정교한 프롬프트를 구사하고 싶다는 강한 갈증을 느꼈다. 단순히 툴을 쓰는 것을 넘어, 내가 의도한 바를 정확히 구현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되었다.


그동안 리소스 부족으로 고민했던 부분들이 AI를 통해 무궁무진하게 채워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단순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로 인해 놓쳤던 부분들을 기술이 보완해 줄 수 있다는 점은 실무자로서 큰 위안이자위협이기도하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어떻게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부족했던 프롬프트 학습을 통해 디자인의 퀄리티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앞으로 다양한 실무에서 실험해보고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병원에서 씩씩한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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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 프론트엔드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기록해 둔 내용들을 다시 돌아보고, 그것들이 실제로 업무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었는지 체감할 수 있었던 한 주였다. 특히 창현님께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 또는 가이드 제작”이라는 방향을 제시해주신 이후로, 내가 만들어 온 자동화 도구나 업무 방식에 대해 문서화하고 공유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이번 주는 그 정리해둔 문서들이 여러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스모어 챗봇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록하는 템플릿 역시 그중 하나였다.
이 템플릿은 내가 직접 구조를 잡고 작성했지만, 시간이 지난 뒤 막상 비슷한 분석을 다시 하려 하니 기억이 정확히 나지 않았다. 그런데 작성해두었던 문서를 다시 보니 “내가 무엇을 기준으로 분석했고 어떤 절차로 진행했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었고, 덕분에 빠르고 정확하게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또한 카나페 플랜 수동 업그레이드 관련해서 예전에 만들어둔 문서를 기반으로 민교님과 가예님께 온보딩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서의 부족한 부분이 많이 드러났다. 내 입장에서 보면 대략적으로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흐름이 명확하지 않거나 표현이 불친절한 부분이 있었다. 즉, “누구나 보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문서”가 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문서를 정리할 때 다음 두 가지를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설명 구조
단순히 정보 나열이 아니라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전제가 무엇인지”를 함께 설명하는 것.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가이드 형태
스크린샷, 예시, 체크리스트 등 따라 하기 쉬운 형식으로 정리하기.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문서를 통해 누구나 동일한 품질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짜 문서화의 목적임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주는 그런 의미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주였고, 앞으로 문서를 만들 때 어떤 기준을 잡아야 하는지 방향성을 더 명확하게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수유역에 있는 만화카페에 갔는데 귀여운 고양이들이 있었다. 만화책을 보는데 옆에 누워 있는데 굉장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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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 | BI Engineer

1. 이번주 회고

굵직한 카나페 데이터 작업들이 완료되었고, 새로운 스모어 매출 Streamline을 위한 두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업셀링 세일즈를 목표로 했던 스프린트들이 업셀링 세일즈로 모두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100% 충족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스프린트들이 부가적(?)으로 많은 플랜 매출로 이어졌다. 덕분에 11월 스모어 매출은 업셀링 보다는 플랜 구독의 힘으로 예상을 넘어섰다. 팀플랜과 부가기능의 구독이 유저들에게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완전 스페셜한 요소가 어난 개인 플랜처럼 필요할 때만 쓰는 일상속의(?) 요소처럼 점점 여겨지면 분명 업셀링 기능들 또한 매출이 기여하는 %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주는 Gemini AI 활용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는 주였다. Gemini Pro 3 뿐만 아니라 Nano Banana까지 등장하면서, 브랜딩 영역의 일정 부분까지도 담당해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AI의 Prompt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리고 그 Prompt를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야 한다. 현재까지 찾아낸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에 성공했던 사례 (Base -> 완성본)를 가져와서 해당 사례의 최종본을 얻기 위해서 Gemini에게 어떤 것을 물어봤어야했는가를 물어보는 역 Engineering의 방법이다. 다만, 이 역 Engineering을 해서 좋은 Prompt를 얻었다고 해도 정말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이 Prompt를 굉장히 많이 튜닝해야 한다. 이제 AI 학습/AI 튜닝의 업무 영역이 더 이상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엔지니어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해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AI와 AI Prompt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AI 공부를 해야만 한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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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 | 마케터

1. 이번주 회고

이번 주는 매일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활기가 넘쳤던 한 주였다. 각 고객사의 고민을 경청하고 최적의 해결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고객 성공의 관점을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었다.


11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하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보니, 가장 크게 경험하고 배운 부분은 고객의 입장과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고객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하나의 딜레마를 마주했다. 단기적인 매출 성과에만 집중하면 진정한 고객 성공을 놓치게 되고, 반대로 고객 성공에만 몰입하여 지나치게 공감하면 세일즈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는 많은 고객사를 긴 호흡으로 만나며 세일즈 성과와 고객 성공 두 가지 사이의 균형점을 찾은 것 같다. 링크드인에서 "Don't sell, help"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데, 이번 주만큼은 이 문장을 가장 잘 실천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음 달에도 이 마인드셋을 유지하며 고객을 만나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래고 산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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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 | 풀스택

1. 이번주 회고

이번 한 주는 카나페에 새로운 추가 기능을 작업하면서 저번 주 처럼 정신없이 바쁜 정도는 아니였지만 꽤나 개발에 집중했던 한 주 였던 것 같다.


다른 팀원 분들이 AI를 브랜딩에 접목시키고 여러 태스크를 자동화하면서 나도 동기부여를 받게 되었고 내가 지금 하고있는 개발에도 좀 더 합리적이게 저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가치를 뽑아낼 수 있는 프롬프트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노력으로 나온 프롬프트가 실제 이번 주 영준님이 진행하시는 카나페 가이드 리뉴얼 페이지 개발에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예전에 썼던 위클리도다 처럼 AI가 좋은 결과를 산출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잘못된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가능성이 높다. Mcp나 Google Antigravity, 기본 베이스 프롬프트, api 공식문서 삽입 등 여러 기술이나 프롬프트 방법론이 발전하고 있으니 앞으로 개발을 할때 이런 AI랑 좀 더 말 잘통하게 해주는 기술을 적시적소에 활용한다면 분명 예전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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