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트총 May 15. 2021

나의 스승

 해마다 스승의 날이 되면, 그동안 배웠던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리거나 찾아뵙곤 한다. 하지만 이 분들만이 나의 스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상 속에서도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할머니께 배운 매실 뚜껑 쉽게 따는 방법, 가르치는 학생한테 배운 블루투스 스피커 사용법, 심지어는 지나가는 행인으로부터 배운 새로운 패션 감각까지. 어디 사람뿐인가? 때로는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같은 전공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선•후배의 활동으로부터 많은 자극과 도움을 얻기도 한다.


 스승은 나이가 많은 사람도, 경험이 많은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잘난 사람도 아니다. 그저 내가 모르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 나에게는 없는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나의 스승’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가족, 친구, 연인, 선•후배, 그리고 선생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