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잘 살아보기
죽음을 생각했다. 사는게 그냥 기뻤다가 슬프고, 슬프다가 기쁜 순간의 연속이라면
이미 경험해볼 건 모두 경험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인 모습만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이왕이면 일찍, 서른이 좋겠어.
나의 삶이 서른이라는 시한부를 판정받았다면
앞으로 나는 무슨일을 해야 알찬 4년을 보낼까.
분명한 건 지금을 당장 어딘가 종속되어 일을 하는 건 아니었다.
서른살까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돈은 갖고있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만 딱 4년을 보내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죽음을 생각했더니 고맙게도 지금의 내가 잘 살고 있음을 확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