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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장애(解離障礙)

해리장애(解離障礙): Dissociative disorders

해리(解離, dissociation)란 용어에서 해(解)는 ‘풀다, 떨어지다, 벗기다, 빠지다, 흩어지다’ 등을 의미하는 한자어이고, 리(離)는 ‘떼놓다, 가르다’등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따라서 해리란 ‘풀려서 떨어짐. 또는 풀어서 떨어지게 함’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정신 의학에서의 해리장애(해리성장애)는 의식, 기억, 정체감, 환경에 대한 지각 등과 같이 정상적으로 통합되어야 하는 성격 요소들이 붕괴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기억과 정체감에 영향을 주는 갑작스러운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는 장애이다.

해리장애가 나타난 사람은 기억, 의식, 정체감의 상실과 같이 정상적인 의식 기능이 변화되거나 혹은 일시적인 장해를 겪게 된다. 해리장애는 갑작스럽거나 점진적일 수 있고,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일 수 있다.


해리장애 안에는 다중인격, 다중인격장애, 이인성장애, 해리성기억상실, 해리성둔주, 해리성장애, 해리성정체감장애, 해리성정체성장애, 해리성정체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 장애들이 있다.

해리장애의 증세는 여러 유형으로 나타난다. 과거의 기억들이 현재의 나에게서 떨어져 나가면서 세분화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그들 각각의 기억들에게서 서로 다른 인격들이 발현되어 현재화 하는 것과 같은 것이 해리장애의 한 가지 예라고 할 수 있다.


해리성정체감장애: (다중인격장애, 해리성정체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과도한 확신이나 결여는 이와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해리성정체감장애가 그 중에 하나이다.

해리성정체감장애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의 혼돈 및 결여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서 자신을 다수의 인격 또는 정체성으로 경험하게 되는 정신적인 장애이다.


해리성정체감장애는 해리성장애(Dissociative Disorder) 중에 하나이며 한 사람의 정신 안에 각기 구별되는 둘 또는 그 이상의 정체성이나 인격이 존재하게 되는 장애를 말하는 것이다. 해리성정체감장애는 대부분이 소아기에 겪었던 신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등과 같은 소아기 외상과 주로 연관되어 있는 외상이다.


해리성정체감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인격간의 이동이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지며 하나의 인격에서 경험한 것들을 다른 인격에서는 기억하지 못한다. 즉 인격 간의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인격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하고 다른 인격을 자신이 아닌 전혀 다른 사람으로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인격간의 이동을 통해 성별, 인종, 나이 등이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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