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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샤 보카도 Jun 03. 2021

비 오는 날




오전에는 화창하다가 저녁때쯤 되니까 천둥이 낮게 울리더니 비가 왔다.

고민이 많은 친구한테 위로를 해주고 싶었는데 말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답답했다. 그래서 비가 와도 산책을 하러 갔다.

우산을 머리 위에 바로 쓰니 빗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머리를 톡톡 두드리는 것도 느껴졌다.

공원을 한 바퀴 도니까 구름이 조금 걷히고 노을이 지는 하늘이 살짝 보였다.

분홍색이랑 연보라색이 섞여서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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