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와 무슨 관련이 있나? 반문할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땅따먹기 구조라 말을 해 놓고서 플라스틱이 갑자기 왜 튀어나왔나.
필자는 환경운동가는 아니다.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단지 내 직업 때문에 관심이 약간 있을 뿐이다.
건물을 청소하는 미화원에 불과하다. 건물 안에서 버리는 온갖 잡다한 물건 때문에 관심이 커졌다. 그리고 월급은 이백만 원이 고작이다. 적다. 일하는 것에 비해서.
그곳에서 나오는 물건 중에서 제일 많이 배출되는 것이 플라스틱이다. 어마어마하다.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거기서 배출하는 방식이 잘못됐다. 지적하고 싶다. 바로 음식물이다. 음식물을 포장하는 그릇으로 쓰이는 것이 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은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 용품으로 전락했다. 분리될 리가 절대 없다. 음식물 찌꺼기가 묻힌 채로. 혹은 그대로 담겨서 봉투에 담겨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대로 내려온다.
오래전 일이지만 카메라 동호회 한 일반 회원 집에 방문한 적이 있다. 열 명 이상 많은 회원분이 방문하여 당황하는 모습도 봤다.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것은 외부 음식을 시켜 서로 먹고 나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물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그분이 하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봤다. 음식은 주로 중국집에서 시킨 짜장면이나 짬뽕이 많았다.
요즘 대세이지만 그릇을 회수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부 일회용품을 쓴다. 그 용품이 플라스틱으로 된 그릇이다.
아파트에서 남기는 음식물은 전부 음식물 통에 담아내고 플라스틱 1회 용품들은 주방에서 다 씻어냈다. 플라스틱들은 이번 주말에 분리수거로 내놓는다. -그렇게 그분이 말하면서 플라스틱을 한 곳에 모았다.
과연 북극해에 과학자들이 그렇게 할까? 모아 놓으면 그걸 누가 회수할까?
아무도 하지 않기에 거기에 북극해에 북극곰이 음식물 냄새를 맡고 달려들 것이다. 북극곰이 음식물 쓰레기에 달려든다. 플라스틱에 묻은 음식물을 그들이 먹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