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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May 09. 2024

자작시

등단 시


봄봄봄


걷는다

그 길

걷는다.

추억이

되는 길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나무가 많은 숲길


활짝 핀

꽃들이 고개를 내밀며

노래를 부른다.

꽃잎들도

저마다

합주를 한다.


피아노는 새로운 음표를 기다린다.

바이올린은 귀밑에 고생한 흔적을 보며

첼로는 덩치 큰 무거운 마음을 담아낸다.


우리는 어우러져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담장너머 봄이 오는 것처럼

내게도 봄이 온다.



#시인

#자작시

#등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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