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맛있는 해산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아직 기름이 가득 들어 차지는
않았지만 담백한 방어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수산물 구매 어플에 올라와 바로 구매하였다.
다음날 퇴근해 보니 아이스박스가 나를 기다렸고
안에는 이쁘게(?) 토막 난 방어 친구가 나를 기다렸다.
방어는 크고 기름진 대방어를 최고로 치지만
5kg이 넘어가는 대방어를 한집에서
처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부담이 된다.
3~4kg 대의 소방어도 담백하니 참 맛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좋다.
해동지에서 방어를 꺼내 회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역시 이름답게 방어력이 높았다(?)
내 입맛대로 두툼하고 투박하게 썰어 접시에 올려보았다.
먹을 준비를 완료하고는 깻잎, 막장, 마늘, 양파
친구들을 함께 준비했다.
방어 한 점에 막장 올리고 아삭한 양파 한 조각!
극강의 조합이다.
먹다 보니 방어에게 미안해져서
슬픈 마을을 달랠 겸 한잔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방어의 명복을 빌어주고는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남김없이 먹어주었다.
방어야 미안해역시 한집에서 먹기에는 많은 양이라
남은 방어는 썰어서 여러 집에 분양하고는
머리는 다음날 조려 먹었다.
머리만 조렸는데도 웬만한 생선조림
만큼이나 살이 많이 나왔다.
아낌없이 주는 우리 방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