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내는 게 힘이 들 때면
우리의 삶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조금 버틸만한 하루가 됩니다.
누군가는 인생은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거라고 하지만
의지가 약한 저는 하루를 나의 의지만으로 살아가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인생이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오늘 나의 하루가 순간이 조금은
의미가 있게 느껴집니다.
비록 쳇바퀴 돌듯 반복되며 수많은 선택과 번민 속에
괴로워 하지만 말입니다.
삶이 정해져 있던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바꿀 수 있던
분명한 건 주어진 삶을 전력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른이 되면 인생에 대한 생각이 분명해질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욱 모르겠습니다.
스스로가 자신이 없고 나약해서 더욱 그럴지 모른다는 생가게
자신의 길을 관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다만 저는 하루에 파도에 지치고 고단하여 순간을 행복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거창한 말도 할 수없고 원대한 계획도 없지만
그저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나의 삶이 소중합니다.
조금 더 살다 보면 명확해질까요?
아니면 평생 삶의 길 위에서 방황하면 번민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너무 쓸데없는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란 인간이 그렇기에 스스로를 바꿀 수 없습니다.
해가지고 다시 아침이 오기 전까지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시간은 계절을 밀어 저치고 그 힘으로 나의 하루도 일 년도 함께 밀려나갑니다.
인생이 조금이라도 명확하고 뚜렷해지면 다시 써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