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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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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meross Sep 09. 2024

그릇

사람을 자주 그릇에 비교하고는 하는데

나는 어떤 모양의 어떤 크기의 그릇일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나는 작고 투박한 흔한 그릇이다.


하지만 어떤 그릇이건 간에

그에 걸맞은 쓰임새가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자주 쓰이는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장식용이 아닌 매일 사용되는

익숙하고 편한 그런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나의 때가 오고 더욱 잘 살았으면

더 행복해지고 더 빛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밤도 그런 바람을 품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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