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는 청년들이 겪는 고충.. 솔직히 인정?
'어떤 활동이 재미있을까?'
'어떤 활동이 나한테 유익할까?'
독자는 어떤 대외활동을 경험해 보았을지 궁금하다.
혹은 어떤 대외활동을 해보고 싶은가?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 혹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찾게 되고는 한다. 그리고 막상 대외활동을 하다 보면 겪는 고충이 꽤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대외활동을 하고 싶어도 지원조차 할 수 없는 청년들의 고충도 여럿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그래서 이번 브런치에서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대외활동의 부조리함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이를 널리 알리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대외활동, 이것만은 바뀌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대외활동의 본질적인 의미와 종류, 그 뜻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그에 대한 고충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 대외활동
대외활동이란, 말 그대로 대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이외에 학교 밖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지칭한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조사 결과 대외활동을 시작할 때 기대하는 항목은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 취업 스펙, 실무 경험, 나만의 스토리 개발, 역량개발, 금전적 혜택 등으로 나타났다고도 한다.
■ 기자단
기업이나 단체에서 사내 주요 행사 참여 및 취재, 홍보, 트렌드 발굴, 인터뷰 등의 활동으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게 되는 대외활동 중 하나. 발대식과 해단식, 매월 정기 회의에 참여하기도 하고 부문별 전문가 실무 교육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한 활동에 따라 원고료도 받을 수 있고, 우수 기자 및 기사를 시상하기도 한다.
■ 홍보대사
특정 제품이나 활동, 단체들을 경험해 보고 대외활동과 온,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기업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마케터
기업이나 단체에서 모집하여 서포터즈로서 기업과 제품을 알리고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게 된다. 아이디어 제안, 마케팅 기획, 특정 제품, 유통,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실무를 경험하고 체험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 멘토링
멘토링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사회에 진출한 선배들의 인생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가고자 하는 기업의 실무자와 만나게 되는 기회 혹은 인턴 경험까지도 얻을 수 있고,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라면 장학금이 지원되기도 한다.
■ 공모전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가 가능한 대외활동이다.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되면 상금 및 상패뿐만 아니라 이후 다른 공모전에 도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수기, UCC, 아이디어, 제안, 논문 등 공모전의 범위도 포괄적이며 수상자의 경우 취업 시 서류전형 면제나 해외여행, 인턴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팀 서포터즈 대외활동을 지원했는데 한두 명씩 안 하는 경우가 있어서 홀로 수습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저와 똑같이 활동비를 나누고 수료증도 받았는데요. 고생은 저 혼자 하고, 정말 억울하더라고요. 대학교는 팀플에서 그런 문제가 생기면 교수님께 말씀드려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대외활동은 그런 제재가 없어서 더 힘들더라고요.
하. 이 상황,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다. 사연자분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차라리 팀 대외활동이더라도 개인 미션을 부여해서 활동 수료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수료증을 주지 않는 게 어떨까?
음. 그렇게 되면 개인 미션만 여우같이 완료해버리면 어떡할까 싶기도 하다.ㅠㅠ 이래서 팀 대외활동은 초반부터 역할을 1/n로 하고 약속을 해야지만 서로 기분도 안 상할 수 있고, 한 명이 피해 보는 일은 안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미용으로 취업을 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니 또래 친구들처럼 대외활동도 하고 뭔가 제 인생에서 경험이 될 활동들을 하고 싶은데.. 대외활동 모집공고를 보면 거의 다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휴학 중인 학생만 모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어요. 고졸로써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의 선택지는 거의 없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계속해서 대외활동을 할 수 없는 걸까요?
무엇보다 이러한 고충이 고졸 친구들에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하게 되었다. 이번 사연을 계기로 대외활동 지원자격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더라.
흠. 이러한 경우, 우리가 추구하는 말랑한 세상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나이 제한을 두거나 특정 기간 동안 일정이 없으신 분으로 모집 제한을 둬도 좋지 않을까? 이렇게 되면 반드시 대학생이 아닌 청년도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도 싶다.
대외 활동하면서 돈도 받고 스펙도 쌓으려고 지원했는데 합격하고 보니 회비를 내라고 하네요. 갑자기 회비라니... 당황스럽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하고 싶었던 활동이라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활동하게 되었더랬죠..ㅠㅠ
대체 어떤 활동이길래 돈을 내면서까지 참여하게 됐을까 싶다. 나 역시 대외활동 콘텐츠를 찾다 보면 활동비가 기재된 곳이 있어서 놀랐던 경험이 종종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생각보다 꽤 있는 것 같더라. 이 정도면 대외활동이 아니라, 그냥 후원자를 모집하는 곳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가뜩이나 가난한 대학생들한테ㅠㅠ 너무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외활동 면접에서 탈락했는데 주최 측에서 갑자기 추가로 사람을 뽑아서 현타가 와요. ㅠㅠ 서류 탈락이라면 모르겠는데 면접 탈락 후 추가 모집이라니요!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불끈) 내가 지원자였다면 이 회사 이름을 두고두고 외웠을 것 같다!
근데 이걸 바꿔서 생각해 보면 기업 입장에서는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보니, 차라리 공고에는 처음부터 '필요한 인재를 뽑을 때까지 계속 뽑겠다.' 이런 식으로 명시했다면 조금이나마 괜찮지 않았을까?
맞다. 미리 명시라도 해줬으면 이해가 되었을 텐데, 굉장히 아쉬운 경우라고 생각한다.ㅠㅠ
청년들을 힘들게 하는 대외활동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고졸 청년들도 공평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원자에게 활동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학업을 방해하거나 마치 고용을 한 것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
어느 정도 보상과 함께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서로 win-win 관계가 되어야 한다.
여기까지, 대외활동 의미, 종류, 혜택 그리고 청년 대학생들의 고충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외활동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하거나 꼭 해야만 하는 필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기업과 지원자 서로가 win-win 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모든 이야기를 아울러서 포장해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독자에게는 자신이 생각한 대외활동의 의미, 또는 고충이 있을까? 댓글로 알려달라. 우리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더 말랑한 세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열고닫기 크리에이터 1기 코코 & 안테 님의 대외활동 이야기, 영상으로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