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도 안 들이고 책 출판하기1
나의 버킷리스트 이루기
누구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몇 개 즈음은 있을 것이다. 난 그중 하나가 내 이름으로 책을 한 권 내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그다지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혼자서 조용히 일기와 이것저것 글 쓰기를 좋아했었다. 그래서 학창 시절 매년 내 다이어리에는 항상 깨알 같은 글씨로 알록달록한 계획들과 그날의 느낌 생각 그리고 앞으로 할 일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책을 한 권 꼭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영국으로 유학을 와서 스무 살에 일본에서 만난 남자 친구와 국제결혼을 결심하고 영국에 살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
"스무 해의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딱 20년 뒤에 책을 한 권 내자"
그리고 어느덧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두 명으로 시작했던 가족은 어느덧 딱 두 배가 되었다. 흐른 세월만큼 아이들이 우리들의 키만큼 자랐고 그것도 우리 둘을 너무나도 똑 닮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영국에 와서 살다가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글을 완성했다. 그동안 생각날 때마다 여기저기 끄적거려놓은 다이어리나 쪽지에 적힌 글들을 모아 지난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천천히 브런치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막상 출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막막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누가 내 첫 글을 같이 읽어주고 편집해 주고 출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까. 도대체 뭘 믿고 나를.
하지만, 책을 낸다는 건 출판사를 통한 기획 출판만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방법이 많았다. 어렵겠지만 브런치 공모전 지원하여 당선되는 방법도 있었고 그 외에 자가 출판, 독립출판, 전자출판, POD 출판 등 여러 방법으로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출판 방식의 장단점과 그중 내가 선택한 방법을 설명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