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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사람 Aug 08. 2021

“길에서 산다니 멋지다”

20대 직장인 노숙자 만화

내가 나도 모르게 삶에 대한 방어기제로 미화해버리는 걸까.

아니면 다들 어렴풋이 집 없는 생활에 대한 로망을 품고있는지도 모른다.

사실은, 나도 그런 로-망을 조금 품고 시작했을지 모르니까.


어쩔 수 없다. 집을 갖는다는 사고만으로도 너무 피곤해지니까.



현대사회에서는 남들과 공간을 나누는 '바깥'이야말로 자유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규칙과 법의 탄생에도 '공존'이 큰 바닥이 되지 않았나. 집이란건 타인을 향한/타인으로부터의 간섭을 최소화할 권리가 담긴 상자이고, 그렇기에 집이 없는 삶이야말로 자유의 반대 방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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