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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채 Nov 12. 2024

어린 왕자의 가치관

유채 작가의 사적인 이야기

 어린 왕자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말의 뜻은 경제적인 여유, 자존감이 높은 특유의 유복한 아이들의 특징을 함축적으로 줄인 말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왕자는, 그래도 부족함 없는 가정에서 하고 싶은 것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즉, 유복하다면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조금은 왕자의 사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왕자의 아버지 직업은 다양하다. 기자가 되기도 하고, 사업가가 되기도 하며, 아버지라는 직업도 있다. 그러나 왕자는 아버지의 직업을 말하는 순간, 사람들의 눈빛이 변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왕자네 집은 사업을 해서 부럽다,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겠다."라는 말을 꽤 많이 들었다. 왕자는 항상 이런 말속에는 뼈가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왕자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선뜻 이야기하는 것도 꽤 힘든 일이었다. 어렵게 다른 사람에게 사연을 고민처럼 털어놓으면, "복에 겨운 소리를 한다."등 여러 안 좋은 이야기를 듣기 마련이었다. 그래도 왕자는 누구보다 겸손하게 사는 삶을 지향하게 되면서 왕자도 마음의 여유라는 것을  되찾게 되었다.

 그러면서 왕자는 사람들이 보는 시선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기에 늘 검소하고 겸손한 태도로 먼저 본인을 낮추어 모든 시선에서 거리낌 없는 배려심 많은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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