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작가님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읽고,
책은 내가 수많은 경험을 부딪히며 쌓아야 하는 지식을
확실히,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수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강원국 작가님의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최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그저 글 쓰는 것에 대한 기술적 스킬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인문학적 고찰에 대한 내용도 심도 있게 담겨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보통은 스르륵 후루룩 읽히는 책이 많기 마련인데,
이 책은 한 내용 한 내용이
삶의 노하우를 꾹꾹 담고 있어 눌러쓰신 내공이 느껴지는 수준이다.
후루룩 읽기에 아까울 만큼 보석 같은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오늘 읽은 내용 중에 꽤 주의 깊게 기억할만한 내용이 있어 옮겨 적는다.
요령 있게 혼내는 방법
혼내는 목적은 무엇인가? 반성과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감정적으로 혼내지 말 것
감정이 상하기 쉬운데 그 감정을 잘 감추던가, 잘 마음을 추스른 뒤에 이성적으로 해야겠군.
사실을 적시할 것. 팩트를 나열해 상대방이 직접 느끼게 할 것
이성적으로 대하기 위해서는 팩트, 정량적 수치가 당연히 따라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낼 것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혼내는 이유를 설명해서 공감하게 할 것
이게 제일 어려워 보인다..
남과 비교하지 말 것
과거를 들추지 말 것
농담으로도 의심하는 표현을 하지 말 것
극단적인 표현은 자제할 것
다른 영역으로 혼내는 것을 확장하지 말 것
한번 혼냈으면 그것으로 끝낼 것 그 이후부터는 잔소리임
혼내는 사람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 주어야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겠지. 공감한다.
혼내는 사람의 자격이 그리고 조건이 있어야 한다
그 조건은 실력이나 태도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반발과 저항만 불러올 뿐이다
그리고 훈계에는 사랑과 열정을 담아야
그 말을 따르고 진심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법이다
혼내는 사람의 자격과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 꽤 공감하는 부분이다.
나조차도 질책하는 상사의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그의 논리가 맞는다고 하더라도 말발이 잘 먹혀들지 않으니 말이다.
넵 알겠습니다! (아이고, 자기나 좀 잘하지..)
뭐 이런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