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
[번아웃 극복을 위한 작은 노력 5가지]
인정: "그럴 만하지!" 하며 스스로 인정하기
작은 성취: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무조건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도전해 성취 맛보기
자극: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콘텐츠 보기
몸과 마음 리셋: 출퇴근 시간 이용해서 산책하기
변화: 늘 지내던 공간에서 벗어나기
아무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눈은 떴지만 설렘이 없는 아침', '침대에서 누워만 있고 싶은 저녁',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메말라있는 이 느낌. 몸과 마음이 모두 소진됐던 내가 작은 노력과 함께 있는 그대로 번아웃을 인정하고, 남의 인정과 칭찬이 아닌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실천으로 성취감을 느끼고 시간 때우기용 콘텐츠가 아닌 좋은 자극을 주는 콘텐츠를 하나씩 영양제처럼 보니 어느새 나도 새로운 시작을 하기 시작했다.
3년 가까이 의자에 앉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을 했더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이직을 하기까지는 가볍게 할 수 있는 육체적 노동을 하고 싶었다. 바라면 된다던가?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친환경식판케어서비스' 업체에서 평일 오전 3시간 식판 진공포장 및 배송 준비를 하며 가볍게 땀을 흘리며 일할 수 있었다.
이 시기에 맞춰 번아웃 극복을 위한 작은 노력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리셋하는 시간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산책을 통해 내가 누린 것은 관심과 관찰이었다.
아침 출근길은 70년대 건물로 된 각종 철물점 길을 산책 삼아 아침부터 부지런히 작업하시는 선생님들을 매일 같이 마주하면서 나도 선생님들처럼 다시 한번 '꾸준함'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감각할 수 있었다.날이 가장 좋은 점심 퇴근길에는 천안천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주하는 자연에 관심을 두며 맑은 공기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구경하며 하늘이 이쁜 날에 구름을 찍고, 해가 좋은 날엔 흐르는 천에 반짝이는 윤슬을 찍기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산책은 나 스스로 나에게 좋은 장면, 좋은 순간들을 관찰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짧게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무기력함이 느껴질 때쯤 나는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산책을 하러 나간다. 아무리 분주하고 정신이 없는 하루라도 나만의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는 지혜가 생겼다.
좋은 산책 방법으로는
- 매일 10분만 걷기: 무리하면 지치고, 다음날 하기 싫어짐.
- 혼자 걷기: 말과 생각을 멈추면 새로운 감정을 만날 수 있음.
- 빈손으로 걷기: 도구를 내려놓으면 걱정을 잊을 수 있음.
실제로 산책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해마'활동을 활성화시켜주고, 불안한 생각을 하게 하는 '편도체'를 둔화시켜준다고 한다. 또 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 '코르티솔' 또한 감소시켜 준다고 하니 한 번 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