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대하는 태도

하루 한 글 - 죽을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5)

by 자기계발덕후

저는 얼마 전 생애 처음 사주를 봤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등에서 무료로 사주를 본 적은 있었지만, 돈을 주고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태어난 연월일시를 말하면 자리마다 2자씩 총 8자의 한자가 나오고 이를 통해 나의 성향, 직업운, 배우자운 등을 알려주는 게 신기했습니다. 나에게 잘 맞는 내용도 있고, 아닌 내용도 있었지만, 사람의 운명을 이렇게 알려줄 수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사주는 물론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사람의 태어난 일시만 가지고 인생을 알려준다는 건 믿기 힘들죠. 만약에 사실이라면 같은 시각에 태어난 쌍둥이들은 모두 똑같은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쌍둥이더라도 성격도, 인생도 제각각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주를 보는 걸까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견뎌내기 위해 사주를 본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심리 상담과 같은 역할을 하죠. 사주 팔자는 정해져 있지만 이걸 해석하는 건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따라서 어느 한 곳에서 본 사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말을 들을 때까지 사주를 보기도 하지요


이처럼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사주를 들을 때까지 여러 사주 집에 가는 것과 같이 자신의 운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운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음에 드는 운명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운명을 현재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냐에 따라 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보입니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닌 사람에 비해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죠


저도 제가 원하는 삶을, 운명을 선택하기 위해 사주를 보았습니다. 여러 얘기를 들었지만 제가 살고 싶은 인생과 관련된 이야기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국 운명은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며, 삶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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