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하고, 당연하고, 당당한 이웃

고양이 변신술

by 마드리

‘누구세요?’

뒷 집 아저씨는 어디 가고 뒷 집 아저씨가 즐겨 앉는 자리에 있는 당신은 누구세요?


너무나 태연하게 앉아있는

너무나 당연하게 앉아있는

너무나 당당하게 앉아있는

저 눈빛과 자태는 ‘내가 여기 주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쯤 되면 원래 뒷 집 아저씨가 주인이 아니고

저 고양이가 주인이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우리는 어쩌면 고양이들이 사는 세계에 손님처럼 끼어서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젠 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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