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해보렵니다. 저는 노력 이상의 성공을 바랍니다.
선물을 주세요.
나는 결혼에 있어서도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결혼을 하고 싶다.
나는 사업에 있어서도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사업을 하고 싶다.
나는 친구에 있어서도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
(파렴치한 말이 아닐 테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인과응보라는 말.
원인과 결과에는 응당한 과보 있다는 뜻. 흡사 사행시처럼 보이는 이 단어가 우리의 대부분의 일들이 진행되는 원리를 알려준다. 그러나 나는 큰 목소리로 외칠 것이다.
내 노력 이상의 성공을 바랍니다.
무슨 뜻이냐면~
'선물' 그러니까. 기독교적인 용어로 '은혜'를 구한다는 것이다.
은혜라는 단어 - Grace는 grac = 감사라는 단어를 통해 나왔다. 스페인어로 감사하다가 'Gracias (그라시아스)'라는 것을 생각하면, 은혜와 감사라는 것은 분명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감사' 할 때를 생각해봐야 한다.
'감사한 상황'이 아닌 내가 무언가에 대해 '감사할 때'라는 것은 그 '때'라는 것이 정확히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 같은 상황에도 어느 때에는 감사하고 어느 때에는 지나칠 때가 많으니까.
가령 어느 날은 쓰레기를 줍는 멤버를 보면서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
그러나 어느 날은 같은 상황 속에서 그저 지나가버린다.
어느 날은 먼저 상을 차리기 위해 숟가락을 놔주는 후배를 보면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어느 날은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나간다.
이렇게 미루어보니 감사는 외부로부터의 압력이 아닌 나의 내부로부터 세상으로 전달하는 에너지다. 내게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은!
감사할 일이 나에게 찾아온 것이 아니라.
내가 감사할 일이라고 인지하기로 세상에 에너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니 은혜도 비슷하다.
내가 은혜를 받았다!라는 뜻은
은혜받은 일이 넘쳐서 내가 파묻히는 것이 아닌
이 일이 나에게 은혜라는 것을 인지한다고 세상에 외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말하는 "내 노력보다 더 성공하고 싶다"는 의미가 조금은 다른 것이다.
노력의 결과라고 하기엔 나는 사무실 건물을 내가 짓지 않았다.
최근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 이전하는 건물도 짓지 않았다.
아니 그 건물은 애초에 5년간 공실이었는데 좋은 터에 왜 공실인지 조차 몰랐다.
그런 상황을 설명해 준 회사가 있었다. 그 회사는? 내가 설립하지 않았다.
그런 내가 강의수익으로 경제적으로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준 고등학교는 내가 설립하지 않았다.
그 고등학교는 오래된 고등학교이다. 그런데 본래 명성이 굉장히 나빴다.
그러나 최근 이름을 바꾸고 학생유치에 힘을 쓴 결과 명성이 좋아졌다. 덕분에 난 훌륭한 학생들과 수업한다. 내가 한 것은? 없다.
그런 학교가 세워지도록 이 도시는 수 천년을 침략과 약탈과 되찾음을 반복하며 버텨왔다. 그 일에 내가 한 것은? 없다. 이 도시가 그렇게 됨에 있어서 이 나라 또한 수많은 전쟁을 겪었지만, 훌륭하신 분들이 침략당한 우리나라를 몇 번이고 피 흘리며 되찾았다. 내가 한 것은 역시나 없다.
라고 하면 너무 거대하다 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쪽도 한번 생각해 본다.
나는 사실 물을 한라산 혹은 지리산에서 떠 오지 않는다. (산업에 의해 값을 지불하지만) 사실 나는 매일 밤 내게 필요한 것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내일 하루도 물을 달라는 기도는 해본 적이 많지 않다. 아니 내일도 나에게 그 하루를 달라고, 그 시간을 선물해 달라고 기도한 적도 많지 않다. 내게 생명이라는 것은 아직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소인 것이다. 다시 말해 내게 생명은 '은혜'는 아니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나는 사무실이 무너지지 않게, 지진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 본 적도 없다. 일본사람들에겐 그런 환경이 아마 부러울 텐데 말이다.
그러니... 나는 내 노력 이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노력하는 것은 세상에서 책정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책정하는 것 이상으로 나는 이룬 것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내가 오늘도 세상에 외치는 것이다.
나는 너희가 정한 시급 그 이상의 삶이다. 이것은 사회적 시스템을 기만하는 에너지가 아닌, 내게 주어진 것에 대해 은혜와 감사로 인지하고, 세상이 주는 것만큼만 보는 편협한 시선을 버리며, 세상의 풍요로움이 나에게 넘처남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는 결혼에 있어서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결혼을 하고 싶다.
나는 사업에 있어서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사업을 하고 싶다.
나는 친구에 있어서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나는 부모님과의 관계도 내 노력 이상으로 좋은 관계가 되고 싶다.
내 제자와 으 관계도 그렇고, 내 스승과의 관계도 그렇다.
방법은?
하나님을 통해 세상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