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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곤 Dec 02. 2024

드라마 읽기 : 나의 아저씨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https://youtu.be/qJe9SZZYkHw?si=QTvmGbgKztUW4a0w







#. 위로가 필요한 동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지안




- 택시 안. 앞자리에는 상훈이, 자리에는 기훈과 동훈이 앉아있다. 각자 창를 보고 있는 삼 형제.


동훈의 휴대폰. 지안에게 문자가 와있다.


'내일 인터뷰 잘하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문자를 본 동훈.


나지막이.



동훈 : ......고맙다



문자를 본 옆자리의 기훈.



기훈 : 그럼 들리냐?  문자 해. 고맙다고. (동훈을 보며) 왜. 내외해?
동훈 :.......












- 후계로의 새벽 거리. 택시에서 내린 삼 형제가 나란히 걷는다.




정적을 깨고 동훈이 입을 연다.



동훈 :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화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동훈이 멈춰 선다. 기훈과 상훈. 그와 함께 멈춰 선다. 둘은 말없이 동훈을 바라본다.




동훈 : 하..... 숨이 쉬어져.




동훈이 다시 걷기 시작하고, 상훈과 기훈도 따라 걷는다.


동훈 :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볼지 뻔히 아는데.


삼 형제의 나란한 발걸음 소리가 거리에 울린다. 동훈을 향한 기훈의 .


기훈 : 뭐, 그렇다고 고맙단 말도 못 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 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 해?
동훈:......
기훈 : 해 -. 해도 돼. 그 정도는.


동훈이 다시 멈추어 선다. 새벽 녘, 동훈의 뒷모습.



동훈: ..고맙다.


.
.
.


동훈 : 옆에 있어줘서.



다시 나란히 걷는 삼 형제.




동훈의 휴대폰 너머, 도청을 듣던 지안이 눈물을 흘리며 운다. 짠하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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