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들의 복지엔 '이것'이 있다
급여보다 복지가 더 중요한 MZ세대
이제 MZ세대에게는 '평생직장'이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업'을 경제력을 위한 수단보다는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수단으로 바라보기 때문이죠.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서 MZ세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7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들이 직업으로 이루고 싶은 것 1위는 ‘개인의 역량 향상과 발전(56.4%·복수응답)’였습니다. ‘경제력 향상(54.6%)’과 ‘일과 생활의 균형(46.8%)’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삶이 균형 있게 존재할 수 있는 회사를 원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대기업 또한 새로운 이색복지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sk하이닉스, 에듀윌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기업들은 이미 사내복지의 범위를 경제적 지원에서 심리적 지원으로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색복지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죠.
한국의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는 직원들의 마음밭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인 '톡 테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카카오에 재직 중이던 직원이 직접 기획한 공간이라는 점이죠. 심리치료사 이영선 님은 2011년부터 3년간 카카오 인사팀 조직을 구성하고 이끄는 역할을 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직원을 만나며 그들의 어려움을 공유하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심리적 지지대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톡 테라스'가 탄생한 것이죠.
톡 테라스에서는 심리상담과 마음챙김 명상,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주 1회, 5~8회기로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보통의 단기 상담보다는 짧은 횟수지만 많은 직원분들이 이미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있어 내담자로 오는 직원분들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음챙김 명상은 매일 오전 9:45과 오후 3:30에 15분간 진행된다고 합니다. 원하는 직원은 누구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죠.
구성원들이 행복한 업무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또한 2011년부터 '마음산책 상담소'를 개설해 구성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사 직무 스트레스 평가 및 사후관리, 중간관리자 마음 건강 교육, 사업장 내 위기관리 등 기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잠재적인 위험요소들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죠. 상담 신청 횟수에 제한은 없으며,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이라면 상담 순서를 기다려 몇 번이든 다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음산책 상담소에서는 구성원 개인이 회사 밖에서도 마음돌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감정 다이어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감정 다이어리는 매일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기록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일기장입니다.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제작된 제품입니다. 직원들의 일상 속 마음돌봄을 위한 세심한 키트 구성이 차별화된 이색복지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명상 이완 교육인 ‘휴(休) 프로그램’과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쓰담쓰담 내 마음’, MBTI 성격검사를 기반으로 구성원이 자신과 주위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MBTI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업계 최초로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하며 대표적인 워라밸 기업으로 자리 잡은 에듀윌 또한 임직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을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임직원 1:1 맞춤 상담을 비롯해 심리검사 및 해석,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 팀소통 프로그램, 임직원 가족 대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색복지는 일반건강점진과 마찬가지로 2년마다 정신건강검진을 통해 직원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필요할 경우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되, 직원 개개인의 정신건강 관련 검사결과 및 개인정보에 대한 비밀을 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심리학과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 및 정보 공유를 위해 관심 분야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존이나 우울, 불안, 강박 등의 성인정신건강 또는 ADHD, 발달장애 등의 소아정신건강, 아동발달과 자녀교육, 대인관계 및 부부관계 등 임직원이 메일링을 원하는 관심분야를 등록하면, 해당 내용을 메일로 발송해 준다고 하네요.
사내 심리상담 서비스는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돌봄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근속률을 높일 수 있는 이색복지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이 한 회기당 10~15만 원 정도 되는 상담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죠. 이 같은 문제로 고민 중인 기업 담당자분들에게 마인드웨이의 "마음여행키트"를 추천드립니다.
마음여행키트는 스토리 작가와 심리상담가가 함께 만든 셀프 심리상담키트로, 심리상담 1회기의 절반 정도 되는 비용(49,000원)으로 한 달간의 마음돌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미 1만 명이 넘는 고객분들께서 마음여행키트를 사용했으며, 그중 94%가 간접적으로 심리상담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마음여행키트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상태로 마음돌봄에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딱딱한 심리 검사지가 아닌, 몰입도를 높여주는 동화와 함께하는 학습지 형태이므로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게 상담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