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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르 Jul 28. 2021

시큰둥.003

의욕상실 과는 또 다른 느낌 시큰둥.


사실은 나에게 ‘시큰둥’은 

생각보다 꽤 깊숙이 들어와 자리 잡고 있는 성격의 일부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제안하는 내용에도 시큰둥,

주변에서 재밌어 하는 유행에도 시큰둥,

유명하고 맛있다는 음식도 왠지 한번 먹고 나면 시큰둥,


이 모든 경우가 딱히 싫어서도 아니고 

시큰둥해지는 감정에 명확한 이유도 딱히 없다.

그렇다고 해서 어떠한 이슈에 대한 반응이 

의욕과 열정이 상실된 상태와는 또 미묘하게 다른데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파이팅이 고갈된 상태가 아닌 

단순히 감정 기복의 수치가 특정 값 이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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