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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이 Apr 28. 2023

디자인, ‘빼기’의 기술

'낄끼빠빠'가 중요한 디자인

디자이너의 빼기 능력은 디자인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요소를 디자인에 추가하지 않고, 오히려 요소를 제거하여 간결하고 명확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과도한 요소들은 디자인을 혼란스럽고 복잡하게 만들어 의도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방해한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디자인을 보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가독성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 주(메인)와 부(서브)가 명확한 디자인은 무엇이 주요 메시지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잘 보이고, 잘 읽히게 해준다.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 지 모르겠어요, 
요소들이 모두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외치고 있어서
 핵심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디자인 시안 컨폼을 받을 때 들었던 이야기다.

주인공이 없는 디자인 ─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것은 결국, 아무도 주인공이 될 수 없는것 과도 같은 말 ─ 은 보는 이의 시선을 잡기는 커녕 눈 둘 곳을 모르겠는 난감한 결과물이 되어 버린다.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크기와 색상 등을 통해 강조하고 아닌 곳은 축소하여 '주'와 '부'를 명확하게 잡아줘야 한다.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고 애쓰는 대신, 한 주인공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 주고 나머지는 조연이 되어주자.

조연이 된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조연들 덕분에 주인공이 더욱 빛나는 법일 테니까 말이다.


디자인이 어딘가 어색하고 복잡한 느낌이 든다면 아래내용들을 점검해보자!


1. 글꼴이나 색상은 3~4개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디자인을 복잡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포인트 색상과 메인 폰트를 잘 설정해 주자)


2. 중복되는 의미의 말이나 요소는 삭제해 준다.

디자인을 할때 '의미 없는 요소가 없게 하라'는 말이 있다. 선 하나를 넣어도 그 선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그 이유가 충족된 경우인지 잘 살펴 아닌 요소는 빼준다.


3. 과도한 장식이나 꾸밈요소들은 과감히 지워준다.

우선 많은 요소들을 채워 넣고 하나씩 빼면서 그 느낌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적절한 빼기의 기술을 통해 보다 '주목도'가 높은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어떤 요소를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빼기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려면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부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 디자이너는 디자인의 목적과 주제를 잘 파악해서 메인 주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작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결국, 디자이너의 빼기 능력은 디자인의 질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살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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