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딱 이거다! 싶은 디자인을 선보이려면
디자인의 세계만큼 보여지는 그 자체로 말해야 하는 분야가 있을까?
구구절절 부연설명이 길어진다는 건 그다지 좋은 디자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긴 말 필요없이 그림(작업물) 자체가 이야기하게 하는 디자인.
얼마나 적합하고 어울리는 ‘이미지’와 ‘무드’를 찾느냐가 관건이다.
의복의 경우에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따라 알맞게 착용하듯 디자인의 경우도 PPT, 제안서부터 북디자인, 광고 디자인 등 그 분야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주어야 한다.
북디자인 안에서도 어떤 분야의 책인지(소설인지, 자기계발서인지, 에세이인지 등등..) 그 목적과 방향에 따라 디자인의 결은 달라져야 한다.
가령,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서에 고상하지만 아저씨 느낌나는(?) 디자인을 한다거나, 오래된 경전인데 가벼운 에세이 같은 일러스트를 넣어 디자인을 한다면? 그것만큼 난감한 경우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공을 들인 작업이라 해도 그 목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건 결코 좋은 디자인이 될 수 없다.
개인적으론 제목(또는 주제)을 봤을 때 단번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50% 이상은 해결이다. 물론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과 실제 구현 가능한 이미지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으나, 아무런 구상과 아이디어가 없이 시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를 ‘직관력’이라 한다. 직관적으로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그 무언가를 뽑아내는 능력, 그것이 참 중요하다. 이제 그 직관에 따라 찰떡인 이미지를 수집해주면 된다.
필자는 도서를 주로 디자인하므로 북디자인에서
알맞은 이미지를 수집&작업하는 꿀팁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1. 국내 책에서 막힐 땐 온라인 서점 홈페이지 ‘외서’ 카테고리에서 레퍼런스를 찾아본다.
이거다! 싶은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을 때 외서 표지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생각이 막힐 때 모니터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다른 것을 해본다.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밖으로 나가 다른 것들을 보고 듣고 느껴본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것에서 최적의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가 있다! 비단 디자인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경험해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일상 속에서 좋아 보이는 이미지가 있으면 무조건 폰 카메라로 찍어 수집해두자!)
3. 예술적이고 심오한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걸 다 담으려고 하면 안 된다. 절제미가 필요하다.
직관적으로 끌리는 디자인을 할 때 너무 많은 의도와 지나친 의미부여는 독이 될 수 있다.
목적에 맞는 디자인! 그게 핵심이다.
주제에 맞는 이미지가 단번에 구현된다면 참 좋겠지만 세상의 어떤 것도 그냥 얻어지는 법은 없다.
결과물을 볼 때는 단순해 보이고 쉬워 보이는 작업물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삽질의 과정을 거쳐 가장 알맞은 이미지로 뽑아낸 결과물일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보는 눈과 좋은 것을 가려내는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노력과 시간, 노하우의 축적이 보다 좋은 디자인을 탄생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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