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빛꿈맘 Sep 12. 2024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났다

우체국 택배 배송기사님 감사드립니다

이게 뭐라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창문밖으로 비가 미친 듯이 퍼붓는다 아이들 아침에 학교 등교할 때는 보슬보슬 이슬비처럼 내렸다 오늘따라 막내아이가 자기 학교 앞에까지 등교시켜 달라고 해서 학교 앞에까지 바래다가 주고 집으로 걸어왔다



내가 살고 있는 (빌라) 주택 지하주차장 옆 화단에 지난봄 여름동안 엄청난 풀이 나있었다 그냥 지나치며 다니다가 얼마 전에 두 시간의 시간을 들여서 땀 뻘뻘 흘리며 그 많던 키 큰 풀들을 뽑아냈다 그곳에 예쁜 식물도 구입해서 심어주었다 우리 집 1.5층 발코니 바로 앞에 있는 작은 화단에 풀들도 시간 내서 두 시간 가까이 그 많던 풀들을 뽑아내고 철쭉 5그루를 심어주었다

우리집 발코니 앞쪽에 붙어있는 미니화단
오늘 낮에 두시간 가까이 폭우가 지나가고 잔잔한 비가 내리고 있다 우리집 발코니 앞 미니화단






내가 살고 있는 주택 지하주차장 옆 화단

노지월동되는 철쭉,꽃잔디 _지하주차장 옆 화단


그렇게 풀떼기 뽑았던 곳에 잔 풀이 나오고 있어서 한쪽 손으로 우산을 쓰고 대충 뽑아내고 집으로 들어왔다 오늘 비 내리다가 그치면 지난번에 덜 심었던 식물들 전부 화단에 심어줘야지 했더니 점점 점 더 많은 빗줄기가 퍼부었다 차라리 잘 되었다 오히려 비가 내려서 땅이 촉촉해지면 식물 심기에 더없이 좋다고 화원집 사장님이 알려주셨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 친정 시골에 보낸 택배가 잘 도착했는지 궁금해졌다

https://brunch.co.kr/@starlightdream/207



네이버에 우체국택배 배송조회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카톡에서 알림이 왔다

9월 12일에 비대면 배달 완료하였습니다 알림 카톡이 온 것이다

너무 다행이다 우체국 택배 배송기사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게 뭐라고 도착 알림메세지를 확인하는데 눈물이 났다 ㅠㅠ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전국에 고생하시는 택배 기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있다가 일하고 있다가 잠시 시간 내어서 남동생이 반가운 전화를 했다  

"누나 택배 보낸 거 잘 도착했다네 고마워 잘 먹을게 매형한테도 고맙다고 전해줘"



 "그렇잖아도 잘 도착하고 있는지 배송조회 해보려고 했는데 잘 도착했다고 우체국에서 카톡 알림 문자가 왔더라고 너무 다행이다 잘 도착했는지 걱정했는데 가족들이랑 맛있게 잘 먹어 애들도 잘 먹는다니까 너무 좋다야"



주꾸미는 시골 친정 남동생네에 한꺼번에 다 보냈고 남동생이 여수 집에서 추석 명절 때 순천 친가에 가면서 엄마 드실 쭈꾸미도 챙겨다 드리기로 했다



쭈꾸미를 생각하면 쭈꾸미 좋아하시던 친정아버지가 자꾸만 생각나서 마음이 짠할때가 있다 요즘 가끔씩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 늘 엄마가 까이서 애쓰는 셋째 남동생 부부에게 무한 감사하다 너무 고마워~


모든분들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설거지 않하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