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1일 토요일]
토요일 저녁 빵이 먹고 싶다는 남편
아니 비까지 내리고 밤에 추운데
나보고 빵을 사 오라고
그래 이해한다 자기는 토요일 새벽 낚시 다녀와 피곤한 거니까
긴긴 연휴 끝에 드디어 금요일 출근했다가
저녁에 낚시 갈 채비 해서 주차장 자리 잡아야 된다며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일찍 새벽낚시 출발한 남편 갑오징어랑 주꾸미를 제법 잡아왔다
나는 그 주꾸미 갑오징어 다듬느라 힘들었다
어쨌든 낚시 다녀온 남편은 저녁 먹고 거실에 누워서 티비 보다가 빵이 먹고 싶다는 남편
으 왜 이렇게 얄밉지 그런데 이힛
빵집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다 귀찮다 나는 배달 앱을 켰다
감사하게 빠른 배달 해주신 기사님께
너무 감사했다
빵집 사장님의 깜짝 서비스 빵!
우리 집 초4학년 막내 아이가
대박 맛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남편은 빵이 도착할 때쯤 거실에서 코 골면서
잠이 들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먹고 싶은 빵을 한 개씩 골라서 먹고 일찍 잠들었던 남편은 다음날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났다
빵을 보더니 크림빵을 들더니 맛있게 먹는다
나머지 남은 소보루 빵도 남편이 먹었다
남아 있던 빵집 사장님이 챙겨주신 서비스 빵 한 개가 있었는데 그 빵을 막내 아이가 먹어 보더니
너무 맛있다면서 한쪽에 치워 놓고 한 두 개씩 봉지에서 꺼내서 먹고 있다 아껴 먹고 또 봉지 닫아서 한쪽에 숨겨 놓았다 엄마도 한 두 개 주고
아빠도 한 입 맛보라면서 한 두 개 가져다주었다
아직 그 빵이 남아 있다 아이 책상에 귀엽게 올려져 있는 걸 발견했다
"엄마 이 빵 진짜 맛있어"
"그래 다음에 여기 빵집 가면 이 빵 사 먹자"
#일상
#감사
#맛있는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