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na Aug 25. 2019

그림일기 - 빙수와 안미츠

팥이 들어간 여름의 디저트

저는 팥이 들어간 다양한 디저트를 매우 사랑합니다.

단팥이 들어간 디저트류는 다 좋아해요!!

그중 오늘은 여름의 빙수와 안미츠가 생각나서 그려보았어요.


전에 간 일본 여행에서 맛본 빙수는 맛이 한국의 빙수와는 조금 달랐어요.

한국에서는 빙수에 우유얼음이나 연유를 넣어서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데, 일본의 빙수는 물 얼음에 설탕물을 넣은 쨍한 단맛이 나더군요. 취향에 따라 기호가 다를 듯했어요. 저는 빙수와 디저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만, 물 얼음이 좀 가벼워서 안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유제품을 피하는 경우는 이런 맛의 빙수의 깔끔한 맛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맛본 ‘안미츠’는 여름에 인기가 많은 일본의 디저트인데요.


삶은 붉은색 완두콩과 각종 과일 및 깍둑썰기를 한 우뭇가사리 묵을 넣은 미츠마메에 팥, 떡, 꿀, 아이스크림 등을 얹은 일본 음식으로, 앙미츠라고도 한다. 화과자의 일종이며, 1930년대 긴자 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 나무위키에서 검색된 안미츠에 대한 설명 중.

안미츠는 빙수처럼 얼음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주 차갑지는 않아요. 종류가 빙수처럼 다양한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올린 것도 있고, 과일이 많이 올라간 것도 있고, 토핑에 따라 다양한 안미츠가 있더군요.


이 날 어떤 안미츠를 먹은 것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기본안미츠이거나 과일안미츠일 것 같아요.


우뭇가사리묵이 좀 어색한 식감일 수는 있는데 제가 먹기에는 빙수와도 잘 어울리고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빙수와 안미츠
그리는 중

요즘은 꼭 여름의 디저트를 여름에만 먹는 것은 아니지만, 여름이 가기 전에 더운 날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곧 지나갈 여름을 잘 보내주어야겠습니다. :)


+ 그림 그리고 난 후기 :

음식 그림 그리는 것을 제가 참 좋아하나봐요. 옆에서 신랑이 그림 그리는데 유난히 참 행복해 보인다고 한마디를 하네요. ^__^ 맛있는 디저트를 상상하며 그리니 절로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요~

거기다 그림을 다 그리고 보니 실제보다 디저트의 내용물의 크기를 더 크게 그렸더라고요. 정말 먹고 싶었나 봐요...^^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일기 - 어느 생일날의 미역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