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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a Nov 15. 2019

앞으로도 반짝반짝 빛날 당신을 위해

싸이월드 갤러리에서 길어 올린 그림일기



얼마 전 싸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들 기사가 막 뜨길래,

오랜만에 접속해본 싸이에서

당시 미니홈피의 ‘갤러리’ 기능을 이용해

마우스로 끄적끄적 그린 그림들을 발굴하였습니다.


지금의 제 그림일기의 작은 시작은 이 갤러리였는지도 모르겠어요. ^^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미니홈피 안에 마우스로 이리저리 도트 찍듯이 낙서판처럼 그림을 그려볼 수 있던 기능이 있었던 것입니다!


20대의 나날들을 지나 30대의 끝자락을 잡아보는 1인으로서 온몸으로 느껴지는 오글오글함은 어쩔 수 없지만,

솔직히 저의 감성에 여전히 살아있는 일부랄까... ><;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옆에 있어줄 누군가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도 무거웠지만.... 선택은 지금도 늘 무겁네요.



누군가의 웃음에 푹 빠져서 오래 기억나던 어느 날.




누군가가 손 내밀던 마음을 뒤늦게서야 혼자 깨닫고선 그렸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이젠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 이렇게 여전히 곰순이처럼 헤매고 있기도 하고.... 사람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_^








너무나 좌충우돌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것들이 더 많았고, 늘 안갯속에 있는 것 같았지만 몰라서 행복하기도 했고, 그저 미숙하기만 하던 그 시절이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인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모두가 자기만의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순간들이었더군요.

여러분의 그 시간도 분명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오글오글한 좋은 추억들을 안고

모두가 지금도 각기 다른 자신만의 빛을 내고 있기를,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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