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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한문샘 Apr 27. 2024

함께 하는 기쁨

몇 년만에 좋은교사 사무실을 두드렸습니다. 기독한문교사모임 4월 정기모임날! 온라인으로는 계속 뵈었으나 아이들 상황상 현장 모임엔 거의 못 갔는데, 막내 교회 유년부 소풍 소식 듣고 가족들과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아침 일찍 도시락 싸서 아이 보내고 전철역까지 서둘렀습니다. 버스, 택시 둘 다 안 와 30분 걸었지만 마음은 맑음.

햇살 좋은 날 밝은 웃음으로 반겨 주시는 선생님들과 2024 기독교사대회 연수 준비 회의를 시작합니다. 모임 선생님 중 두 분이 강사로 섬기시고, 다른 선생님들은 연수 진행을 도우십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선생님들이 체험하고 이야기하실 시간이 많으면 좋겠어요."
대표 선생님 노트북 화면 보면서 의견을 모읍니다.

기독한문교사모임은 '기독' '한문' '교사'를 어떻게 아우를지 고민하던 선생님들이 2008 기독교사대회 이후 시작하신 공동체입니다. 한문 수업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교회 관련 기도제목까지 공유하는 선생님들은 교사로서 첫마음을 간직하게 하는 힘입니다. 중요한 전환점에 설 때마다 모임에서 마음을 나누었고, 푸근한 열정으로 따뜻하게 응원하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작은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막내 데리러 갈 시간 맞추느라 조금 일찍 출발해 선생님들과 함께 한 16년을 돌아봅니다. 참 좋은 선생님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더 깊고 다정하게 일렁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여는 연수를 기대하면서 강의하실 선생님과 함께 하실 선생님들이 한문 과목으로 함께 하는 기쁨을 풍성히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기쁨이 학교 현장에서 파도처럼 흘러가면 더 좋겠습니다.


* 2024 기독교사대회 중 기독한문교사모임 연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하고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https://camp.goodteacher.org/training/view.php?tr_gubun=1&tr_id=107&mb_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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