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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들떠보자 Sep 14. 2021

SK네트웍스 그리고 민팃

(feat.SK 텔링크)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의 Z플립3 스마트폰이 굉장히 화제인 것 같다.

아직까지 사용해 본적이 없어 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는 몰라도 특히 이번에 잘 빠진 디자인으로 기존의 애플 유저들도 갤럭시로 넘어가고 싶어 한다는 콘텐츠들도 많이 보인다.


애플도 곧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렇게 최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상대적으로 신품에 가까운 중고 스마트폰들도 시장에 많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 


침수 사고로 인해 중고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되면서,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중고 스마트폰 판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 민팃을 통해 판매하게 되었다.


국내 중고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약 1,000만대에 거래규모도 1조 7,000억원 시장이라고 하고 앞으로도 중고 스마트폰의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민팃은 이미 이러한 중고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사실 민팃이라는 회사를 거들떠보기 전까지 나에게 민팃이라는 회사의 이미지는 막연하게 신생 스타트업의 느낌이었다.


■ 민팃의 기원 = 금강 시스템즈 + SK 텔링크

민팃의 기원은 2002년에 설립된 금강시스템즈 라는회사인데, 주로 중고 컴퓨터나 휴대폰의 리퍼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사업과 특히 민팃 ATM 의 시조라고 볼 수 있는 무인 중고폰 그린ATM을 개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금강시스템즈는 2018년에 원스토어와 협업으로 중고 스마트폰 매입 앱도 런칭 하는 등 중고 스마트폰 거래 시장 저변화를 자체적으로 시도한 것 같은데 아마도 중소기업으로서의 자금력과 네트워크로 녹록치는 않았을 듯 하다.

갈무리 by 거들떠보자

SK네트웍스는 이러한 금강시스템즈의 지분을 2018년 부터 2020년까지 약100억원의 비용을 들여 76%까지 단계적으로 보유하게 되며 종속기업을 만들었고,

추가로 2020년 SK텔링크의 중고폰 사업까지 42억원에 사들여 중고폰 시장의 굳은 발판과 네트워크를 마련하게 된다.


이렇게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와 SK텔링크의 네트워크를 수혈받은 민팃이 상당히 빠른 시간에 다양한 파트너들과 전국 3,600개의 ATM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수 있던 배경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2020년 중고폰 사업 기반을 닦은 SK네트웍스의 민팃은 안재홍을 모델로 발탁하며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 한다.


SK네트웍스와 민팃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아는 SK그룹.

당연히 SK그룹의 자회사들도 너무나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우리가 많이 들어봤음직한 4개의 회사로 구분 할 수 있겠는데,

갈무리 by 거들떠보자

그 중 SK 네트웍스에서 민팃은 정보통신 사업 분야 중고단말기 유통 부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민팃은 A.I와 결합된 ATM을 통하여 중고 휴대폰 매입과 기부를 통하여 자원 순환 효과의 창출과 더불어 기부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며 SK네트웍스의 ESG경영 차원의 활동을 위한 홍보 마케팅에도 한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SK네트웍스는 2020년 매출이 10조가 넘는 회사인데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은 약 1,200억 가량으로 영업이익률로만 보면 약 1% 를 조금 상회하는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인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가총액과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갈무리 by  거들떠보자

아무튼 개인적으로 막연하게 신생 스타트업인지 알았던 민팃은 대기업인 SK네트웍스의 종속회사였고,


SK네트웍스의 ESG 경영의 홍보에도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과연 민팃은 시장 규모 1조 7,000억원의 중고 스마트폰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뛰어 든 것일까?


민팃으로 호감을 가지고 관심있게 봤던 SK네트웍스를 내 주식계좌의 관심종목에서 살포시 삭제를 눌러본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27034000004?section=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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