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World of War Craft)'라는 게임에서 던전을 돌며 장비를 맞추는데 열광 했었던 아련한 추억도 있다.
요즘 '제2의 나라'나 '오딘' 등 모바일 대작 게임들의출시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게임들 중에는 유료 아이템으로 능력치가 향상 되는 아이템을 팔아 수익화 하는 게임들이 있는데,
이런 방식은 과금 유저와 신규&라이트 유저와의 밸런스가 붕괴되어 점차 신규 유저의 유입도 줄어들고 나 같은 라이트 유저도 떨어져 나가게 되어 결국 고인물화 된다.
예전 뉴스에도 많이 등장했던 게임인 '리니지' 같은 경우 유저 계정과 희귀 아이템들이 고가로 거래 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와일드 리프트', '배틀 그라운드' 처럼 현질을 통해 유저의 능력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 한정, 콜라보 스킨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태생의 게임들을 선호 하는데, 이런 게임들은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몇달 전 '지브리 감성' 게임이라는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가 홍보를 시작 하면서 부터 사전 예약을 해 놓았다.
흔히 영화에서 개봉전 사전 예매 수량이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되듯, 게임 같은 경우에도 사전 예약300만명 이상이 되면 대박의 기류가 보인다고 한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같은 경우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이라는 기사도 있고, 500만명이라는 기사도 있는데 하지만 정작 개발사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라이트 유저이다 보니 [제2의 나라: Cross Worlds]에서도 일일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주는 무료 아이템들을 받아서 하는 수준인지라 게임의 히스토리, 세계관, 등장 인물들의 배경을 좀 더 이해 하면서 게임을 즐기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게임상에 펼쳐지는 스토리 라인도 SKIP 하지 않고 다 보면서 플레이 하는 편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의 원작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요괴 워치'의 제작사인 일본 '레벨 5(Level 5)'라는 회사에서 [니 노 쿠니 (Ni no Kuni 二ノ国)] 라는 원작으로 개발했다.
예전에 배웠던 일본어를 잠깐 떠올려 보자면...
숫자 2 = '니(二)' / ~의 = '노(の )' / 나라 = '쿠니( 国 )'
따라서 '레벨 5 (Level 5)'라는 개발사가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의 원작에 대한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인 것이다.
원작인 [니 노 쿠니]의 게임 개발 당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Studio GHIBLI)' 가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담당했다.
게임 개발사인 '레벨 5 (Level 5)'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에 찾아가서 프로젝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협업을 요청 했다고 한다.
당시 [니 노 쿠니] 프로젝트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모모세 요시유키(Yoshiyuki Momose)' 감독이 담당했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참여한 작품은 2010년 닌텐도 DS용으로 발매된 [니노쿠니: 칠흑의 마도사] 와 2011년 확장판 성격으로 Play Station 3을 통해, 2018년 Play Station4, 닌텐도 스위치, 스팀을 통해 발매된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이 되는 것이다.
갈무리 by 거들떠보다
이후 2005년 '모모세 요시유키' 감독은 본인의 스튜디오를 설립,
2019년 [니 노 쿠니 II : 레버넌트 킹덤]의 아트웍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니 [니 노 쿠니 II: 레버넌트 킹덤]은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의 감독이 애니매이션에 참여 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갈무리 by 거들떠보다
그래서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이번 [제2의 나라: Cross Worlds]에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는 직접 참여한건 아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헷깔려 하시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할 수 있는 2019년 '모모세 요시유키' 감독이 제작한 [니 노 쿠니] 애니매이션은 더더욱 '스튜디오 지브리'와는 상관 없는 영화이다. '스튜디오 지브리' 출신 감독이 연출했기 때문에 그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림체를 가지고 있긴 하나 그게 다 이다.
아무래도 '스튜디오 지브리' 같은 경우 애니매이션 영화를 위한 오리지널 IP로 개발했기 때문에 각 영화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들에 상당한 힘을 실을 수 있었던 반면,
[니 노 쿠니] 애니매이션 같은 경우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 되는 것이라 그런지,
아니면 '모모세 요시유키' 감독님이 1953년생이라 그러신지... 아무튼 많이 안타까운 영화였다.
다음 콘텐츠에서는 [제2의 나라: Cross Worlds]를 스마트하게 홍보, 마케팅 전개한 사례와 생각들 그리고 넷마블에 대해서 거들떠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