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들떠보자 Jul 20. 2021

요즘 핫한 로블록스의 창업자, CEO는 도대체 누구?

어떤 성향일까?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엘리자베스 홈즈?

지난 콘텐츠에서 다뤘던 것 처럼

https://brunch.co.kr/@digdeeper/5

로블록스 코퍼레이션Roblox Corporation 은 단순 로블록스를 게임이 아닌 유저가 개발자(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네트워크 형성하고 확장 시키는 과정을 통해 수익을 발생 시키기 까지 즈니스 모델의 설계가 잘 된 회사라고 느껴졌다.

일전 미국의 테라노스Theranos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엘리자베스 홈스Elizabeth Homes처럼 획기적인 의학 키트라고 칭하던 에디슨Edison으로 희대의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는 반면, (2014년 당시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약 10조 이었다고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의 창업자나 CEO의 자질과 경영 능력에 따라 회사의 가치와 존망이 좌지우지 되는 걸 접했을 것이다.


만약 CEO의 성향이 '장인 정신'에 기인한 사람 이라면 경영 보다는 제품의 소재, 단가, 품질, 혁신 등에 대해 더 중점 둘 것이다. 예로 혁신 제품인 매킨토시 밀어 붙였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 본인이 섭외했던 전문경영인 펩시Pepsico 출신의 CEO인 존 스컬리John Scully 와 이사회에 의해 자신이 설립한 애플에서 밀려났던 사례도 있었던 것 처럼.


특히나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투자함에 있어 최고 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가 과연 어떤 경력과 경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인지를 알고 그 회사에 투자 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메타버스 테마의 대장주인 로블록스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데 반해

이상하리만큼 로블록스 코퍼레이션과 창업자이자 CEO인 데이비드 바스주키David Baszucki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어 한번 거들떠 보게 되었다.

사실 바스주키Baszucki라는 발음도 어렵고, 어감상 러시아 또는 동유럽 태생이 아닐까 했는데 캐나다 태생이었다.  

갈무리 by 거들떠보자
엔지니어링 컴퓨터 전공

미국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엔지니어링 컴퓨터를 전공 한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을 운영 함에 있어 기본적인 해당 분야의 이론, 기술적 분석, 실행 능력 등의 기본기가 갖추어져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물론 해당 학문을 전공 했다고 바로 동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 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은 타 학과 전공 출신 CEO보다 낫지 않을까?싶다.


소프트웨어 회사 창업과 사업 매각 까지 이익 실현 Exit 경험

1989년 2D 및 3D 모션 개발사인 Knowledge Revolution 설립 후 교육용 물리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인 'Interactive Physics'를 개발 하여 약 200억원MSC Software에 매각한 것으로 보아 (물론 매각 과정에 있어 회사의 매각 등은 회계, 법률, 경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 했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 입장에서 이러한 이익 실현Exit경험을 통하여, 또한 CEO로서도 자본 시장의 흐름에 상당한 내공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음을 예상 할 수 있다.


매각 후에도 동종 업계 커리어 지속

매각 이후에도 MSC Software부사장으로 재직 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커리어에 전문성과 지속성을 이어간다.


전문 엔젤 투자자 경험

MSC Software 이후에는 엔젤 투자사인 Baszucki and Associates 설립하여  SNS기반 게임 플랫폼 Friendster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도 소위 말해 '돈을 굴리는 입장에서 자본, 회사의 가치 평가 및 투자'에 대한 내공도 쌓았을 것이다.  

Friendster는 지금은 서비스를 하고 있진 않지만, 주로 동남아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서비스 되어 1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했었 플랫폼으로 'New Social Discovery & Gaming Platform'를 지향 했는데 마치 로블록스의 DNA와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로블록스의 전신, 그리고 로블록스

2004년 다이나블록DynaBlocks라는 로블록스 전신을 거친 후, 마침내  로블록스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이렇게 데이비드 바스주키는 개발자 이자,투자자 이자, 전문 경영인의 역할을 직접 체득한 멀티형 CEO의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된다.  


마침내 데이비드 바스주키는 2021년 3월,

차등 의결권 제도를 통하여 주식 의결권이 1주당 20표를 행사 할 수 있는 Class B의 입지를 공고히 구축 하고,


이미 코로나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충분한 투자를 받아 자금을 확보하고 있었던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은 회사의 신주를 발행하여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IPO방식이 아닌,

기존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구주)를 뉴욕 증권 거래소 The New York Stock Exchange 직상장Direct-Listing하게 게 된다.

참고로 쿠팡도 뉴욕 증권 거래소에 직상장한 바 있다.  


상장일인 3월 10일, 기준가 45달러(약 5만 1,260원)에서 54%오른 65.9달러(약 7만 4,829 원)로 장을 마감해 거래 첫날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약 51조 2,415억 원)을 기록한다.


그리고, 상장 후 그 동안의 노고가 고됐는지...

그 열매를 바로 일부 수확한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37781

상장 이후 창업자가 바로 주식을 매도 하여 이익 실현하는 모습은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마음이 100% 충분히 이해는 가는 부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