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추족을 아시나요?
‘혼추족’이라는 신조어가 있더군요.
‘추석을 홀로 쇠는 사람들’을 이르는 용어라고 합니다.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자리가 가시방석인 사람 입장에서는 명절은 그저 ‘피하고 싶은 날’일뿐이죠.
할 말이 없으면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러질 못하잖아요.
누가 그들을 혼추족으로 만들었나?
최근 들어 명절 의식이 간소화되고 있다고 하죠?
아마 거기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명절에 대한 거부감도 꽤나 반영된 게 아닐지.
그렇기에 혼추족들을 자기만 아는 사람들이라고 몰아부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해요.
어쩌면 그들이 앉을 자리에 가시방석을 놓아둔 사람들의 탓도 상당 부분 있을 테니까요.
혼추족의 아이러니
혼추족들은 추석날, 짧은 차례를 마치거나 혹은 그마저도 생략하고 자신을 위해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여행, 휴식, 공부.
그것도 아니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평소의 루틴을 유지하기도 한다는군요.
그럼에도 아이러니 한 점은 있다고 하네요.
추석이라는 대환장의 무대에서 어렵게 탈출한 뒤에는 함께 할 동료를 찾는다는 거죠.
친구 모집
'제주에 혼자 가시는 분, 식사 한 끼 하실래요?
'쿠팡 물류센터 알바 함께 할 언니 계실까요?'
'카페에서 함께 공부할 분 구합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그런 구인 글들이 많다고 합니다.
재밌죠?
그러고 보면 그들도 혼자 고립되는 걸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에요.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죠.
그렇다고 해도
그러지 않았으면
사람끼리 부대끼며 살다 보면 일정 부분의 상처는 필연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마저도 당연하다고 여겨지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고 오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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