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 없이 즐겨도 되는 이유

by 프롬서툰

출장


어제 부서장과 함께 한 출장은 괴로웠습니다.

highway-7213206_1280.jpg?type=w1

'원래 4차선 타는 걸 좋아하시나요? 여긴 화물차들이 다녀서 안전상으로도 좋은 습관은 아닌데요.'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조수석에 있던 부서장이 하는 말이었어요.


처음 운전하는 회사 차가 낯설기도 하고, 다른 차선으로 끼어들 타이밍이 애매했을 뿐인데 말이죠.




누가 이거 좀 꺼줄래요?


옜다, 차선 변경.


그래서 2차선으로 끼어들자 기다렸다는 듯 조수석에서 알람이 울립니다.


driving-916405_1280 (1).jpg


여기가 원래 차선 변경 안되는 구간인 거 아세요?

'만약 사고가 나면 실선에서 차선 변경한 것 때문에 과실 비율이 나오죠.'


네, 그렇군요. 사고 나고 싶으세요?


옆에서 자꾸 지껄이니까 잠은 달아나긴 하는데 이런 대화라면 차라리 라디오나 듣는 편이 나은데 말이죠.





수미상관


그렇게 왕복 4시간 걸리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마침내 회사에 복귀해서 주차를 마치자 부서장이 안전벨트를 풀며 말하더군요.


parking-spot-825371_1280 (1).jpg


'주차를 이상한 방식으로 하시네요? 뭔가 이상해. 하하.'


참 미친놈일세.


그것도 시작과 끝이 동일하게 말입니다.




그렇게 주말이 되었다.


옆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만 많은 사람들 참 많죠?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금요일은 그렇게 찾아온 것입니다.


어떤 금요일도 거저 오는 법은 없는 것 같아요.


모두 한 주 동안 애쓰셨다는 말씀.




from surtune



프롬서툰의 연말 이벤트를 진행 중이에요.
12월의 편지를 받아보세요.

https://brunch.co.kr/@a0b02c214f91423/353


매거진의 이전글최애는 멸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