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을
꼽으라면?
저는 아무래도 여러 독자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저 자신을 위로하듯 독자님들을 위로하고 싶었고, 반대로 이웃님들을 응원할 땐 저를 응원하는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웃님들과 나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았어요.
1.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이 있어야 한다.
2. 내가 만든 것이어야 한다.
제가 생각한 선물의 두 가지 필수 조건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편지라도 써야하나 하던 참에 문득 떠오르는 게 있었어요.
프롬서툰의 소설을 보내 드려요.
제가 책을 쓴다면 꼭 읽고 싶다고 하신 블로그 이웃님들의 말씀이 힌트가 되었죠.
마침 저에겐 가볍게 나누기 좋은 소설 한 편이 있었거든요.
제목은 <고양이 생산 공장>.
늘 '고양이'가 되기를 꿈꾸던 화자가 마침내 '진정한 고양이'가 된 '당신'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 형식의 소설입니다.
아날로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매끈한 고품질 용지 대신 미색 중질지를 구하여 시험인쇄까지 마쳤답니다.
제가 직접 만든 것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소설이지만 편지 형식이라 일종의 연하장 같은 느낌도 듭니다.
한 페이지 소설을 본 적 있으신가요?
위 사진으로 보이는 한 페이지가 소설 한 편 분량이에요.
아래는 그 일부분이랍니다.
이걸 요래요래 접어서 편지 봉투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 드릴 거예요.
부담하셔야 할 비용도 없고, 신청 조건도 따로 없습니다.
그러니 편하게 신청해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우편함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신청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하단 링크를 통해 카카오 오픈톡방에 접속한다.
https://open.kakao.com/o/s9dF0y6h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저와 함께하는 1:1 채팅방에 들어올 수 있어요.
임의의 닉네임을 설정하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2. 채팅창에 편지를 받으실 주소와 닉네임을 입력한다.
집이나 직장, 그 밖에 실물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채팅방 입장하면서 설정하는 '닉네임'과 편지 받으실 분 '이름'은 온라인에서 쓰는 것과 다른 이름을 쓰셔도 됩니다.
부득이 실제 주소 공개가 될 수 밖에 없으므로 이 점이 부담스러우신 분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위의 방법대로 하시면 여러분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저는 수신인이 누군지 전혀 유추할 수 없답니다.
3. 신청기한: 2025년 12월 18일(목)까지
처음에 계획했던 것이 크리스마스 또는 연말 선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받아볼 수 있는 날짜를 목표로 기한을 정해보았어요.
기한과 상관없이 신청만 하시면 얼마든지 보내드리겠지만, 가능하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선물로 드리고 싶네요.
이 소설은 그때가 읽기에 제철이거든요.
4. 발송 방법 및 수령 시기
편지는 일반 우편으로 12월 19일에 1차분을 발송할 예정이며, 발송 결과는 별도 게시물 등을 통해 수시로 공지하겠습니다.
발송 후 3~4일이면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 발송 이후 일주일 이상 지나도 편지를 받지 못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올해를 이대로 보내기 싫다면?
올해를 이대로 보내기 싫다면 프롬서툰의 이벤트를 신청해보세요.
서로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그럼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rom surtune
https://blog.naver.com/surtune45/224099079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