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스트레스
우리는 잘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우리가 잘하고 싶어 하는 것들 중, 특히 일에서의 성취는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꾼다.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일을 못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삶에 훨씬 유익하다. 일을 잘하면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감소하며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리고 일잘러에게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더 높고 중요한 업무가 주어지므로, 계속 도전하고 성공 경험을 축적하며 유스트레스 (eustress)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도전하고 성취하는 '성장적 사고방식'이 형성되고 강화되는 것이다.
#2. 구분
일잘러는 집중을 잘한다. 그리고 집중의 기본은 '구분'이다. 지금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구분의 대가다. 지금 어떤 일을 해야 목표한 성과에 가까워지는지, 어떤 일을 해야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지 잘 추려낸다. 그리고 꼭 필요한 걸 한다. 지금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 더더욱, 일단 정리부터 하자.
#3. 중요한 것
그럼 중요한 건 뭘까. 3가지 기준으로 중요도를 평가해 보자. 아래 항목 각각의 '높음'에 3점, '중간'에 2점, '낮음'에 1점을 부여해 총합을 계산한다. 1~3점이면 '중요하지 않은 일', 4~6점이면 '할 필요가 있는 일', 7~9점이면 '중요한 일'이다.
필수성: 이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가? (높음, 중간, 낮음)
목표 일치성: 이 일이 지금 가진 목표와 얼마나 일치하는가? (높음, 중간, 낮음)
임팩트: 이 일이 완료되었을 때 생기는 임팩트가 어느 정도인가? (높음, 중간, 낮음)
#4. 카이로스의 시간
중요도 정리를 마쳤으면 점수가 높은 것부터 진행한다. 그런데 진짜 일잘러들은 여기에 '적시성(타이밍)'을 더한다. A(중요도 9)와 B(중요도 7)라는 일이 있을 때, B를 하는 게 더 나은 순간이라면 A보다 B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다. 그들의 이런 판단은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을 잘 찾아낸 결과다. 카이로스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적절한 순간' 혹은 '결정적 순간'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특정 사건이 이루어질 질적 시간에 중점을 둔다. 사실 앞에서 말한 임팩트는, 이 카이로스의 시간을 놓치면 반쪽자리가 되고 만다. 그러니 우리는 ‘일이 돼야만 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해 행동해야 한다.
#5. 타이밍을 움켜쥐려면
프로젝트가 처음 계획대로 진행되더라도 변화하는 내외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성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일잘러 PM은 프로젝트 중 카이로스의 시간마다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릴 줄 안다. 이를 위해서는 3가지 기본 사항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마일스톤 설정: 프로젝트 내의 주요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해당 시점에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조정이 필요하다면 내용을 팀원들과 얼라인한다.
시장 및 경쟁사 분석: 프로젝트 진행 중에도 시장의 흐름이나 경쟁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조정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로젝트 진행 중 모니터링된 정량/정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타이밍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특정 시점엔 UT를 진행하여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품 방향성을 바꾸는 것이 타당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