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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능구 Apr 01. 2024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방법

: 24년 1분기 회고, Get Shit Done

2024Y 1Q

24년도 1분기가 끝났다.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했는데, 모두 성공시키고 싶어서 정성을 쏟았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멀티태스킹을 하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생겨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소통하고, 분석하고, 정리하고, 다시 소통했다.


정신없이 지나간 한 분기였지만 적지 않은 수완이 있었다. 우선 내가 맡은 프로젝트들이 괜찮은 지표를 냈다. 그리고 몇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물론 PO에게 목표 달성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이번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신적으로 장한 게 더 기쁘다.


아래는 내가 느낀 것들이다. 나중에 잊지 않고 싶어서,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혼란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적어둔다.



[프로덕트 side]


1. 완수가 완벽보다 강하다.

목표를 빨리 달성하려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완수하는 게 낫다. 완벽하고 멋진 기능을 단번에 출시하는 건 거의 불가하다. 문제를 어렵게 풀면서 시간을 쓰는 내 모습에 취하지 말자.

 

2. 한 끗 차이의 UX로 사용자가 액션을 하느냐/마느냐가 결정된다.

핵심 활동은 1개면 충분하다. 최종적으로 유저가 어떤 액션을 수행하길 원하는가? 그 액션으로 이어지는 퍼널에서 집중을 분산하는 모든 걸 제거해야 한다.


3. 임팩트의 규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타이밍이다.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한번 놓친 사용자는 다시 데려오기 어렵다. 최상의 임팩트를 낼 타이밍이 언제인지 알아야 한다. 작은 테스트로 반응을 체크하는 게 타이밍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프로젝트 side]


1. 프로젝트 참여자 모두가 실시간으로 동기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젝트 진행 중 변경된 사항을 멤버들이 모르고 있다면 그건 PO/PM으로서 직무유기다. 한두 번 공유되지 않으면 불만 정도에 그치지만, 세 번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불신이 자리 잡는다.


2. 모든 프로젝트는 회고로 끝나야 한다.

그리고 회고는 멤버들에게 무조건 도움이 된다.



[PO side]


1. PO가 되새겨야 할 제1원칙: 기한 내에 목표를 이룬다.

'기한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니다. 그 2개를 한 번에 해내는 게 중요하다.


2.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는 건 PO에게 좋은 덕목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은 일을 그르친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가능성에 잠식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충분히 생각했다면 충분히 행동해야 한다.





* 커버 이미지 출처: UnsplashMinh P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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