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언어사
우리는 매일 많은 말을 하고, 그만큼의 말을 들으며, 바쁘게 움직이는 엄지손가락 두 개로 그 이상의 글을 씁니다. 하지만, 제대로 말하고 듣고 쓰고 있는 걸까요? 아직도 누군가는 '어떻해'라고 말하며 걱정하고, '되'와 '돼'를 혼용하며 정확히 뜻을 알지 못 하는 말을 남발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매번 맞춤법검사기의 철퇴를 맞곤 하니까요. 알면서도 틀리고, 모르기에 쓰지 않았던 말들이 있다면, 이 큐레이션을 놓치지 마세요! 언어는 우리의 거울이기에, 언제나 갈고 닦아 빛내어야 하니까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고 거창하게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하루하루 매 순간 언어로 사유하고, 소통하고, 관계 맺는다. 어머니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듯이, “내 어머니가 쓰셨고, 그분 어머니, 또 그분 어머니가 쓰셨던 말, 그러다가 나한테까지 전해진 우리말”, 모국어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이는 없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면, 곧 모국어가 그 운명이며, 모국어를 함께 부여받고 사용하는 우리들은 운명 공동체다. 기자들에게 ‘녹색 펜 교사’라 불렸던, 언론사 교정 교열 일을 30여 년간 해왔던, 이병철은 모국어가 처한 편안치 못한 상황을 애달픈 마음을 담아 전한다.
영화를 보다가, 노래를 듣다가 갸웃하고 넘어갔던 영어 표현들, 그 기원과 사연을 이 책에서 찾아보자! 제2차 세계대전 초창기에 영국 윈스턴 처칠 수상의 명연설에 등장한 표현 “피, 땀, 눈물(blood, sweat and tears)”. 이 말은 성숙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BTS의 노래 제목으로도 유명한 어구다. 그런데 1940년 윈스턴 처칠은 애초에 무슨 뜻으로 이 표현을 썼던 걸까? 영화와 드라마, 음악 속에서 때로는 의미심장하게, 때로는 재치 있게 스쳐 가는 말의 맥락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풍부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삼십 년 가까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다듬어 온 교정 교열 전문가 김정선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실수를 수집해 ‘맞춤법 끝내기 책’을 내놓았다. 우리는 맞춤법을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며, 알거나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맞춤법을 끝낼 수 없다.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실수하는 맞춤법은 대개 엇비슷하다. 그건 원인이 같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김정선은 바로 그 ‘원인’에 천착했으며, 가장 알맞은 해법을 제시했다. 맞춤법의 늪에서 몇 년째 허우적거리는 우리 모두에게 확실한 해결책을 알려 줄 책이다.
영어를 둘러싼 언어에 관한 가장 깊고 넓은 지적인 안내서. 의사소통이라는 목표야 모든 언어에서 똑같지만, 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언어의 수만큼 다양하다. 어떤 언어는 아주 기본적인 문법적, 어휘적 특징도 못 가진 반면, 어떤 언어는 너무 복잡한 문법의 무게에 짓눌리기도 한다. 낯선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해당 국가의 역사와 낯선 문화, 풍습까지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일이다. 빌 브라이슨과 함께 광활한 언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속뜻’.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내기 어려웠던 편찬자의 고민과 생각이 알뜰하게 담겨 있다. 가령 ‘가치’와 ‘값어치’, ‘헤엄’과 ‘수영’은 비슷하지만 어감, 뉘앙스, 말맛, 쓰임 등이 다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며, ‘찾아보는 사전’을 넘어 ‘읽는 사전’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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