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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블리 Dec 09. 2021

[비블리 큐레이션]
스크린을 읽고 싶을 때

#영화 #예술

코로나가 우리에게 빼앗아 간 것들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영화'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지 않나요? 한 손엔 콜라, 한 손엔 팝콘을 들고 어두컴컴한 상영관에 앉아 거대한 스크린을 보며 울고 웃던 시절이 그립다면, 이 큐레이션을 놓치지 마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영화와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스크린은 보는 것만큼이나 읽어내리는 것 또한 즐겁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무서운 극장>, 김형중

“나는 일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영화,관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말하자면 ‘불편한’ 영화들을 선호한다.” 아우슈비츠, 5·18, 계급, 죽음, 사회정의… 영화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영화로 그 낯익은 새로움을 탐사하는 평론가 김형중의 뷰와 리-뷰! 저자는 영화들 속 다양한 문제의식을 포착해 ‘악인이란 누구인가’ ‘속죄는 가능한가’ ‘계급을 초월한 연대는 가능한가’와 같은 물음을 제기하고 하나씩 고찰해나간다. 이 책은 영화를 계기로 삼아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해, 또 인간 본성에 대해 좀더 예민하게 재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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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영화를 찍는 작가로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자신이 영화를 찍으며 배우고 깨달은 것, 그리고 앞으로 작품을 계속해 가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마치 자신의 영화처럼 인위적인 장치 없이 솔직담백한 태도와 목소리로 전한다. 이 책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스스로 밝히는 영화 창작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무수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영화감독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세상을 바라보는 진중한 시선을 한껏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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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 손희정

문화평론가 손희정, 13인의 여성감독을 만나다. 그간 젠더 관점의 문화비평을 활발히 해온 이력답게 손희정의 인터뷰는 영화를 둘러싼 “여성의 애증, 욕망, 우울과 낙관을 두루 살피게” 하며, 이 작품들이 어떻게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관습적 이야기를 뒤트는 도전을 살피고, 자신의 소수자성을 바탕으로 타자의 사정을 살피는 이야기들에 주목하는 언어는 납작할 수 없으므로. 여성영화 르네상스가 도래한 지금, 이야기는 언어를 만들고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는 다른 세계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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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시>, 정지돈

매일같이 영화를 보고, 하루도 빠짐없이 책을 읽는 (그럼에도 결코 에세이는 쓰지 않겠다던) 소설가 정지돈의 첫 단독 에세이. '영화'와 '시'를 향한 저자의 마음이 책 곳곳에 가득 담겨 있다. 영화를 본다는 건 지금 이 순간 삶과 함께 일어나는 일이고, 영화를 한다는 건 두 개의 사물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무엇에도 충실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자기 자신에게만 충실하는 것이다. 그저 자신이 사랑하는 것만을 말해야 하는 것이다. 시와 영화가 그렇듯이. 바로 이 책 <영화와 시>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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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지난 20년간 평론을 모은 책이다. 1999년 개봉한 「벨벳 골드마인」부터 2019년 개봉한 「기생충」까지, 지난 20년간 발표해온 평론과 이 책을 위해 새롭게 쓴 평론을 합해 총 208편을 모아 엮었다. 2019년부터 1999년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세 가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20년, 영화계의 20년, 그리고 관객 저마다의 20년. 그야말로 21세기 영화계의 첫 20년이 총결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편이 넘는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인생을, 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말하는 세상을 들여다보게 된다.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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