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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주 Jan 26. 2024

침묵의 병, 너는 누구냐

'침묵의 병'이라고 알려진 병이 참 많다.
고지혈증을 비롯해 췌장암, 골다공증, 당뇨, 콩팥병등이 있다.
특히 고지혈증은 대체적으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흡연 및 음주, 고칼로리 식습관, 비만, 고혈압, 유전적인 요인,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있다.
대부분 이와 같은 원인들이 중복되면서 혈액 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게 된다.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일 경우 혈관 직경을 좁게 하여 혈압이 높아진다던지, 혈관 주변부에 상처를 입힌다던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고지혈증 증상은 초기엔 대부분 없지만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쯤엔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후라 미리 관리를 하는 게 좋다.

고지혈증은 이상 지질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거나, HDL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낮은 경우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는 편이지만 일부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혈액 내 중성 지방이 증가하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췌장염의 증상은 복통이 동반될 수 있고, 아킬레스건에 황색종이 생길 수 있으며, 눈꺼풀에 황색판종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나는 황색판종을 직접 마주한 적이 있었다.
P양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눈두덩이에 노르스름한 지방 같은 게 달려있었다.
상처가 될까 봐 묻지는 못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황색판종이었다.
그 당시 복통이 있었고, 입원도 했었다고 다.
 침묵의 병, 고지혈증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무서운 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혈관을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키고 피떡이 생긴 것을 일컬음)을 일으키면 동맥경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이상, LDL콜레스테롤이 130mg/dL이상, 중성지방이 150mg/dL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부종, 저림, 쥐가 나는 증세가 있다면
고지혈증을 의심해 봐도 좋다.
가장 정확한 것은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는 것이다.
국가건강검진에서 하는 콜레스테롤 검사는 2년 주기에서 4년 주기로 늘어났다. 검진 시 콜레스테롤검사 해당여부를 꼭 확인하여 해당이 없을 때에는 추가검사를 해보시길 추천한다.
국가건강검진은 태어난 년도가 홀수년이면 홀수해에, 짝수년이면 짝수해에 검진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다.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진다면 건강은 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말처럼 쉽지도 않고 머리로는 알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안다. '나는 건강해'라고 자부하기보다 조금은 경각심을 갖고 건강에 신경을 쓰고 나를 조금 더 사랑해 주면 어떨까?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지셨다는 말을 들은 오늘, 나를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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